보배로운교회 81명 임직자, 개안수술비 헌금으로 첫 사역

보배로운교회 81명 임직자, 개안수술비 헌금으로 첫 사역

창립26주년 항존직 은퇴 및 임직예식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2430만원 전달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4년 02월 19일(월) 09:21
임직한 5명의 장로와 28명의 안수집사, 48명의 권사들은 교인들 앞에서 "보배로운교회의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힘써 봉사하겠다"고 선포하며 첫번째 '사랑의 실천'으로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2430만원을 전달했다.
사순절 첫번째 주일을 맞은 지난 18일, 용천노회 보배로운교회(류철배 목사 시무)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임직예식을 거행하고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헌신 봉사할 수 있는 81명의 새 일꾼을 세웠다.
"주님께서 허락한 직분으로 부르셨으니 말씀에 절대 순종하며 부르심에 충성하는 일꾼으로 바로 서겠습니다."

사순절 첫번째 주일을 맞은 지난 18일, 용천노회 보배로운교회(류철배 목사 시무)는 창립 26주년을 기념해 임직예식을 거행하고 하나님과 한국교회에 헌신 봉사할 수 있는 81명의 새 일꾼을 세웠다.

그리고 이날 임직한 5명의 장로와 28명의 안수집사, 48명의 권사들은 교인들 앞에서 "보배로운교회의 장로, 안수집사, 권사의 직분을 받고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하며 진실한 마음으로 힘써 봉사하겠다"고 선포하며 첫번째 '사랑의 실천'으로 실로암안과병원에 개안수술비 2430만원을 전달했다.

임직자 1명이 개안수술자 1명의 수술비 30만원씩 헌금하며 어려움에 처한 시각장애인들의 개안수술을 돕겠다는 목적이다. 임직자들은 시각장애인들에게 '새 빛'을 선물하는 것을 시작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비전을 바라보고 이 곳 수원 영통의 복음화와 성시화를 넘어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쓰임 받는 훌륭한 일꾼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사실 이 '특별한 기부'는 보배로운교회의 오랜 전통이다. 26년 전 보배로운교회를 개척하고 단 한번도 '임직식 기부'를 거르지 않았던 류철배 목사는 "어려운 이웃에 위로와 도움을 주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고, 무엇보다 앞을 보지 못하는 형제 자매들에게 빛을 찾아주는 것만큼 귀한 일은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교회는 건축 후 부채가 있을 때에도 임직식 때마다 수십 명 씩 개안수술로 사랑을 실천해왔고, 류 목사 개인적으로도 딸의 결혼식 비용도 절감해 7명의 무료개안수술비를 전달하며 시각장애인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

실로암안과병원 병원장 김선태 목사는 "일반적으로 임직식 때는 교회의 비품을 사거나 교회의 건물 확장하는 데 헌금을 사용하는데 보배로운교회는 임직식 때마다 검소하게 진행하면서, 앞 못 보는 시각장애인들에게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는 선하고 아름답고 성스러운 일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면서 "한두 번 정도 할 수는 있지만 한번도 멈추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일은 한국교회 역사상 처음이며, 이는 보배로운교회가 하나님께 받은 특별한 은혜다"고 감사를 전했다.

보배로운교회는 '특별한 기부'외에도 지역사회 섬김으로 유명하다. 카페 수익금으로 매년 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독거어른신들을 위한 반찬봉사, 설날과 추석 명절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생필품 및 식료품 등을 등을 나눈다. 교회 내 의료선교회는 연 3~4회 농촌을 찾아가 의료선교를 하고 해마다 연말에는 전 교인이 구세군 수원영문과 협력해 자선냄비 봉사에 나선다.

한편 교회는 이날 임직예배에 앞서 입당 후 10년만에 모든 빚을 청산하고 헌당예배를 드렸다. 류 목사는 "26년 전 가족 4명이 40평 상가에서 예배를 드렸는데 그동안 예배당을 4번 옮기고 5000여 명의 성도가 등록했다"면서 "성령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드렸더니, 드린 손길에 30~100배 축복을 주셨다. 하나님의 축복하심에 감사함으로 창립 30주년을 향해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항존직 은퇴 및 임직예식'은 1부 예배, 2부 은퇴식, 3부 임직 및 추대, 4부 축하행사로 열렸다. 1부 예배에서 총회장 김의식 목사가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으니' 제하의 말씀을 선포했으며 4부 행사 후 증경총회장 최기학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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