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 부는 신선한 봄바람 기대 |2018. 08.27
[ 논설위원칼럼 ]   

지난해에 102회 총회를 마치고 각 노회에서 여성총대 1명을 총회 총대로 보내는 안이 결의된 것에 감사하며 기쁜 마음으로 한국기독공보 주간 논단에 기고한 것이 생각난다.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일까 ? 금번 103회 총회에 여목사 14명, 여장로 16명 총 30명의 여성총대 소식을 전해 듣는 순간 실망감이 들었다. 아마도 필자의 생각만은 아닐 것이다. 주변에 여성총대 할당제를 피력하는 분들도 많…

건강한 교회를 위한 신학적 반성 |2018. 08.20
[ 논설위원칼럼 ]   

한국교회가 위기라는 경고가 이제 현실이 되었다. 오늘 신학교와 교단의 위기는 바로 교회의 위기가 반영되는 것이다. 위기를 온 몸으로 인식하는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으며 또 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위기 극복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무엇보다도 먼저 우리에게 요청되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철저히 인정하고 그분께 맡기는 순전한 믿음의 회복이…

말을 적게 하라 |2018. 08.13
[ 논설위원칼럼 ]   

'하나님의 임재연습'(로렌스 형제, 1611-1691) 이라는 고전이 있다. 프랑스에서 태어났으며 원래 이름은 니콜라 에르망이다. 훗날 수도원에서 평수사로 생활하면서 '로렌스 형제'로 불리기 시작했다. 그는 수도원 회계의 잔심부름꾼으로 일했으며 30년 전쟁에 참전했다가 심한 부상을 입고 다리를 저는 장애를 지니게 되었다. 열여덟 살에 여러 가지 삶의 굴곡을 지나 마침내 카르멜 수도회에 평수사…

물이 바다 덮음 같이 |2018. 07.30
[ 논설위원칼럼 ]   

물이 바다 덮음 같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파라다이스를 꿈꾸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정이 낙원이 되고, 삶의 현장은 에덴동산같이 평안하고 기쁘고 즐거운 삶의 자리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이것은 사람들만이 소원이 아니라 하나님에게도 이런 소원이 있다.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고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신다. 그리고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영원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잃어버린 기쁨을 회복할 때 |2018. 07.23
[ 논설위원칼럼 ]   

차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리노라면 눈에 들어오는 우리의 산야가 아름답다. 잘 가꾸어 녹음 우거진 칠월의 싱그러운 산천은 성지 순례로 밟았던 이스라엘의 광야와는 비교할 수 없이 생명력이 넘쳐난다. 이런 국토를 보게 되기까지 내 어릴적 학생기에는 4월 식목일이면 전국의 중고등학생들이 나무 심기 작업과 함께 매우 하기 싫은 일이었지만 일제의 수탈과 6·25전쟁으로 산에 얼마 남지 않은 소나무를 초토…

진리 선포를 두려워하는 세대 |2018. 07.16
[ 논설위원칼럼 ]   

이성의 예리한 칼날 위에 진리의 세계를 세우고자 했던 근대주의가 끝나고 포스트모더니즘이 나타날 때만 해도 기독교는 잃어버린 옛 영화를 다시 찾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왜냐하면 근대주의와 계몽주의 아래에서 기독교 신앙의 초자연성은 큰 도전을 받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의 모든 진리는 이성의 잣대로 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성에 의해 받아들여질 수 없는 기적이나 초월의 세계는 허구의 세계로 치부되었다.…

교회는 그렇게 바쁜 곳이 아니다 |2018. 07.09
[ 논설위원칼럼 ]   

필자는 한 때 총동원주일은 무조건 일 년에 몇 번은 해야 하는 건 줄 알았다. 전도훈련과 세미나도 반드시 해야 하고, 전도용품은 기발한 것으로 계속 계발해야 하는 줄 알았고, 전도도 전략에 의해 이루어지는 걸로 알았다. 그래서 전도에 대한 전략조차 없는 교회는 잠자는 교회라고만 알았다. 몇 해 전부터 유행하는 부침개 전도, 붕어빵 전도, 냉차 전도…. 그렇게 주는 것이 마냥 좋게만 느껴졌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마무리 하면서 |2018. 07.02
[ 논설위원칼럼 ]   

지금도 세계 역사를 움직이고 있는 자본주의와 의회 민주주의, 미국의 건국, 과학의 발달, 근대화 등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종교개혁 500주년의 해가 지나가고 있다. 우리 교단 총회에서는 2015년 100회기 때에 종교개혁500주년기념 사업(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102회기 2018년 가을까지 활동한 후 위원회 사업을 종료하게 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거룩한 교회로',…

분단 노예에서 통일 해방으로 |2018. 06.25
[ 논설위원칼럼 ]   

지난 2월에 개최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5·26 2차 판문각 정상회담, 6·12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그야말로 충격과 감동의 드라마였다. 선제타격으로 인한 핵전쟁 발발의 위기의식 속에서 가슴 졸이며 불안에 떨던 우리에게 그것은 해방의 메시지였다. 고백하건대 이는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기회를 주신 것…

과학시대의 신앙교육 |2018. 06.18
[ 논설위원칼럼 ]   

우리는 과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과학이 신의 영역에 등극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과학은 사회 문화 전반에 지배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다음세대는 학교에서 과학적 세계관에 기초한 교육을 받고, 그들이 접하는 대부분의 매체들은 과학적 세계관에 입각한 정보들을 정설로서 전하는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과학적 세계관과 전통적으로 교회 안에서 가르쳐왔던 기독교 세계관…

다시 뿌리는 희망의 씨앗 |2018. 06.11
[ 논설위원칼럼 ]   

4.27과 5.26 판문점에서의 남북정상회담이 있었고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군사분계선을 넘어온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되넘어가는 장면을 보며 모든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두 정상이 손을 잡고 웃음을 짓는 모습에서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너무 긴 시간이 지나갔다는 아픔이 서려왔다. 두 정상의 판문점 '도보다리산책' 장면은 너무나 자연스럽고 친근해 보여 세계를 놀라게…

총회의 개혁과 나의 개혁 |2018. 06.04
[ 논설위원칼럼 ]   

영국의 역사·정치학자인 파킨슨이 사회 생태학적 관점에서 조직의 느슨해짐을 주창한 피킨슨 법칙이 있다. 제1법칙은 "관리자의 수(數)는 해야 할 일의 경중이나 유무에 구애됨이 없이 일정한 비율로 증가한다"는 것이고, 제2법칙은 "예산은 갈수록 늘어나고, 들어온 만큼 나간다"는 것이다. 제3법칙은 "조직은 갈수록 확대되고, 확대는 복잡화를 뜻하고, 복잡화는 노후의 조짐이다" 등이다. 우리 총회도…

은퇴 목회자들의 노후, 불편한 진실! |2018. 06.01
[ 논설위원칼럼 ]   

요즘 심심찮게 들려오는 불편한(?) 교회 소식이 있다. 다름 아닌 은퇴 목회자들의 예우 문제로 교회 안에서 발생하는 갈등 내지는 분란에 관한 것이다. 은퇴하시는 목회자를 둔 교회는 물론 성도들도 이 문제로 불편해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교회 안의 이 문제는 서로간의 불신과 비난과 비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목회자의 위상과 권위는 성도들 앞에서 땅 아래로 곤두박질하고 있다. 퇴직금을 비롯하여…

희년: 가난한 이웃을 위한 하나님의 대안 |2018. 05.28
[ 논설위원칼럼 ]   

교회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주제 중의 하나가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이다. 강도 만나 거의 죽을 뻔 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그 상처를 싸매주고 주막까지 데려다 돌보아 주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감동적이다. 예수께서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고 하시며 인생의 강도 만난 사람들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나름대로 힘을 다해 이 긍휼사역을 감당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인생의 …

에스겔에게 배운다 |2018. 05.21
[ 논설위원칼럼 ]   

지난 4월 27일 전 세계가 주목하던 남북정상회담이 주님 은혜로 잘 마무리되었고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및 한반도 비핵화 등을 약속하는 감동적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되었다. 한동안 남북 관계가 많이 경색되어 있었는데 이번 정상회담을 통하여 활발한 남북 대화와 상호 교류 및 한반도 비핵화 를 향한 줄기찬 평화협상이 기대된다. 이처럼 가슴 부푼 시기에 구약 시대의 무수한 인물들 중에서 통일 문제에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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