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은 이제 세상은 코로나 이전과 코로나 이후로 나뉘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앞에 전개되는 세상의 변화가 어떤 변화인가 하는 것이다. 즉 세상의 변화, 문명의 변화가 과연 인류의 삶을 건강하고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게 할 수 있는 변화인가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인간에게 문명의 전환을 기대한다는 것은 전혀 불가능한 일일까? 그렇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인간에게는…
"이 또한 지나가리라(This, too, shall pass away)"라는 말이 있다. 다윗 왕의 반지 안에 새겨진 문구라고 한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모든 게 멈춰 선 시간이다. 생계를 위해 잠시도 멈출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더욱 고통스러운 시간이다. 하지만 이 사태도 언젠가는 잦아들 것이다. 보건 당국과 의료진의 헌신으로, 그리고 시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