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신학의 이론과 뿌리 담아"

"설교 신학의 이론과 뿌리 담아"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부분 수상작
'설교의 신학' 저자 정장복 총장 인터뷰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23년 02월 20일(월) 10:09
"설교 신학의 기본적인 교과서 역할을 비롯해 설교 신학의 이론적인 정립과 설교 신학의 뿌리를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제19회 한국기독교출판문화상 신학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된 '설교의 신학'(예배와설교아카데미 펴냄) 저자인 정장복 명예총장(한일장신대)은 "은퇴 후에 정성을 기울여 6권의 책을 펴냈는데 이번이 '설교의 분석과 비평' '설교학개론' '예배와 설교핸드북'에 이어 네 번째 출판문화상을 받게 돼 과분한 은혜 중의 은혜"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식과 연륜의 벽돌을 쌓는 심정으로 이 책을 저술했다"고 말한 정 명예총장은 "그동안 현역에서 쌓은 지식과 나아에 버금가는 경륜이 접합될 때 더욱 값진 결실이 태동될 수 있다는 사실이 입증된 듯 싶어 새로운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교수들도 은퇴를 하면 글쓰기를 멈춰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한 정 총장은 "은퇴 이후에도 열심히 책을 쓴 것은 일종의 저항의 의미가 있다"면서 "글쓰기를 멈춰버린 이들을 독려하는 의미에서 집필했던 책이 '설교의 신학'"이라고 소개했다.

'설교의 신학'을 집필하게 된 배경에 대해 그는 "교과서를 끼고 사는 사람과 교과서를 팽개치고 사는 사람과는 차이가 많다"면서 "설교의 기본 신학을 항상 품고 그 것을 교과서로 삼았으면 하는 의도로 책을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이 책은 오늘 쓴 책이 아니라 교수로 있으면서 논문을 하나하나 쓴 것이 벽돌을 쌓는 심정으로 썼다"고 말한 그는 "은퇴 전에 3분의 2 분량에다, 은퇴 이후에 나머지 3분의 1 분량을 썼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학자로서의 지식과 연륜이 복합된 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책은 설교 신학에 대한 이론적인 정립과 설교사역에 대한 역사적인 뿌리를 제시하는데 있다"면서 "특별히 최초의 설교 신학자였던 어그스틴과 칼뱅을 중심으로 하는 글과 한국 설교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곽안련의 '강도요령'을 상당한 분량으로 할애해 오늘날 젊은이들이 읽어볼 수 있도록 배려했다"고 책의 내용을 언급했다. 그리고 그는 "설교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를 비롯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위기와 시대의 변화 속에서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지 등을 이 책 속에 담아내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그는 설교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단상의 글과 함께 부록으로 설교신학을 논하는데 필독해야 할 해외 석학들의 글도 포함했다고 밝혔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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