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재난봉사단, 포항 죽장면에서 구슬땀

총회 재난봉사단, 포항 죽장면에서 구슬땀

포항동부교회 총회 재난봉사단, 수해 피해입은 죽장면에서 복구 작업 펼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9월 02일(목) 18:21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로 인한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 교회가 복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지난 8월 31일 포항동부교회(김영걸 목사 시무) 총회재난봉사단(단장:이성규)이 포항 죽장면 일대에서 복구작업을 펼치며 구슬땀을 흘렸다.

죽장면은 지난 24일 오후 3시간 동안 129mm의 폭우가 쏟아져 현내리, 입암리, 지동리 등 주변일대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다. 특히 국도 31호선 입암2교 연결도로와 지방도 2개소, 12개 마을도로 등이 폭우로 유실돼 이 일대 통행이 금지되고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도로파손, 가옥침수, 하천주변 둑, 경사면 주변 밭과 과수농가 등은 피해가 드러나면서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즉각적인 응급조치에 들어갔고 각 기관도 일손지원과 주택 도로 등 응급복구 및 농작물 피해복구 지원을 위해 봉사단을 꾸려 지원을 시작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재난봉사단원 40여 명도 태풍과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죽장면 지동리와 입암리 등 4개지역에 배치돼 과수농가 및 교량 하천 제방의 수해 피해 복구 활동에 동참했다.

이날 참여한 봉사단원들은 "큰 피해에 마음이 아파 열심히 움직였고 우리들의 작은 손길이 피해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에 임했다"면서 "마을 주민들이 재난봉사단 조끼를 입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사하다는 인사를 가는 곳마다 들어 가슴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일손을 돕기 위해 생업을 포기하고 현장으로 달려온 단원도 있었다. 이 단원은 "가게 예약을 미루고 봉사에 나서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이웃을 위해 흘린 땀방울이 오래기억될 것 같다"며 오히려 감사했다. 단장 이성규 장로도 "오늘 우리가 흘린 땀방울은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귀한 땀방울이 될 것"이라고 단원들을 격려하며, "봉사활동에 참여한 단원들과 정회원이 아닌데도 도움의 손길을 전하기 위해 달려와 준 교인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인사했다.

재난봉사단의 복구지원 봉사에 이강덕 포항시장은 "어려움에 처한 죽장 주민들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교회와 재난봉사단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고, 주민들도 "우리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는데 봉사단원들이 힘을 보태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영걸 목사는 "교회가 선한사역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면서 "총회재난봉사단은 지역의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언제든 출동하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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