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회기 사업부서·훈련원 결산

105회기 사업부서·훈련원 결산

[ 총회기획 ]

한국기독공보
2021년 09월 02일(목) 07:52
◇국내선교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현희)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 속 교회의 현상 변화에 대한 신학적 진단과 미래목회 패러다임을 위한 연구를 지속했다. 사회적거리두기 방역수칙 시행과 조정에 따라 일부 사업들이 연기 및 취소되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그 역량을 정책의 사각지대를 촘촘히 메우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다.

특별히 부서는 회기 시작과 함께 포스트코로나시대목회전략연구위원회를 조직해 목회적 선교 방향과 대안 마련을 위한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총회 수임 안건인 '예배처소 공유제'를 비롯해 '자비량(이중직) 목회'에 대한 연구를 통한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연구 결과 '자비량 목회'를 목회 형태의 하나로 허락해 줄 것을 106회 총회에 헌의하기로 했으며, 예배처소 공유제는 노회의 지도하에 판단되어지는 것이 가하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이번 회기에는 개척교회 사례공모전도 처음으로 실시했다. 새로운 선교형 개척교회를 위한 모델을 발굴했고, 대면 모임이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교회개척훈련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개척교회의 목회전략과 비전을 세워나가는 데 일조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부서는 포스트 코로나시대, 신학과 목회적 관점에서 새로운 전도 방향을 모색한 책자를 발간했으며 예배학교, 상담학교, 기도학교 등을 비롯해 다양한 선교 영역에서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교회의 회복 방안과 선교 활성화를 논의했다.

임성국 기자



◇교육자원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교회학교 모임이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육자원부(부장:황세형)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춘 교회교육의 대안 찾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2021년이 시작하기 전에 '교육 정책을 위한 팁 세미나'를 열어 온라인과 가정의 중요성을 각인시켰고, 올해 초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가정예배 자료 등을 공유했다. 3월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교회교육 리부트' 세미나로 시스템 변화, 다음세대 눈높이 맞추기, 가정 신앙교육 강화 등의 대안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상황에서 모두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여름성경학교 교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많은 교회들이 성경학교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동력이 됐다.

제106회 총회를 앞두고 교육자원부는 산하 위원회들과 협력해 총회 교육방송 서비스 및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방송은 아이들이 있지만 교회학교 운영 여건이 안되는 교회들을 주로 지원하게 되며, 온라인 플랫폼은 총회 및 교회가 생산한 교육 콘텐츠들의 공유 역할을 맡게 된다.

교육방송을 위해선 별도의 산하기관 설립을 청원할 계획이며, 현재 내년 영상 콘텐츠 송출을 목표로 실무인력 구성과 후원 확대 등이 진행되고 있다.

차유진 기자



◇군경교정선교부

'원천봉쇄'. 지난 105회기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를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이다. 부서와 관련한 정책 사업 현장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선교 사역 시작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는 평가다. 군종목사를 제외한 군선교사, 경찰 교정 등 특수한 선교 현장을 지켰던 사역자들은 "(병사들이) 너무 보고 싶어요"라고 오열하며 발만 동동 구르는 상황에 놓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 시도조차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던 온라인 사역이 대체 사역으로 신속히 전환되면서 사역자들은 꺼져가는 특수한 선교 현장에 복음의 불씨를 되살리는 기회를 맞았다. 그동안 선교 현장을 찾아 위로와 격려 사역에 동참했던 전국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도와 물질의 후원을 오히려 강화해 최대 협력자를 자처했다.

이와 관련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군경교정선교부(부장:권위영)는 한 회기 코로나19 시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교 현장의 효율적인 선교적 접근과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데 집중했다. 군선교 분야에서는 신속한 후원 사역이 전개되도록 힘썼고, 비전2020운동 종료에 따라 대폭 개편된 선교정책을 위한 협력과 논의를 지속하며 정체된 군선교 활성화를 모색했다. 소방선교 분야에서는 '소방선교 목사' 제도 도입을 제시했고, 경찰선교를 위한 매뉴얼 발간 작업 착수, 교도소 성경 보급 등을 통한 특수 사역 활성화에 집중했다.

임성국 기자



◇훈련원운영위원회

총회와 노회의 교육·훈련은 코로나19 사태로 2년 연속 크게 위축됐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훈련원운영위원회(위원장:박석진, 원장:박기철)는 이번 회기 동안 커리큘럼위원회 등 상당수의 모임을 화상(Zoom)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난해 12월 열린 정책협의회도 참석인원을 제한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우선순위를 둬야 했다. 현장 모임으로는 2월 개최된 여성목회아카데미와 3월과 7월에 열린 담임전도사 계속교육, 두 차례의 총회동부지역훈련원 목사계속교육 정도가 시행됐다. 이외에도 2016년 출간된 피택자 훈련교재에 각종 재난 상황에 대한 신앙적·실제적 대응을 담은 '직분자와 교회 안전관리' 항목을 추가한 증보판을 출간했으며, 목사임직자훈련과정의 커리큘럼 개발과 훈련원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이사회(이사장:주승중) 모임 등이 일정 대로 진행됐다.

한편, 지난 8월에 열린 실행위원회에선 지난 회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새 회기 예산과 사업 등을 편성했다. 또한'총회 본부가 기구개혁을 통해 5개 처로 재편되면서, 노회가 사용하는 훈련 관련 부서명과 사업 등에 혼선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는 의견에 따라 개선책을 모색하고, 코로나19 장기화 전망을 감안해 온라인 전환 가능 사업들을 검토하기로 했다.

차유진 기자



◇세계선교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세계선교부(부장:서화평)는 지난 105회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세계 선교 현장을 지키는 선교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내로 일시 귀국하는 선교사들의 국내 체류를 지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올해에만 총회 파송 선교사 3명이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별세하고, 열악한 선교지의 선교사들이 제대로 감염병의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세계선교부는 지난 4월 기저질환이 있는 65세 이상 시니어 선교사들의 선교현장 철수를 권고했으며, 확진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곳의 선교사들에게도 철수 권고를 했다.

지난 105회기 세계선교부는 △코로나19로 귀국한 선교사들의 자가격리 지원 △게스트룸 지원 △MK 돌봄 △선교사들의 심리케어 △에어 앰뷸런스 지원 협력 △국내 체류 선교사 위로 세미나 등 다양한 사역을 펼쳤다. 이와 함께 선교사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의료용 산소발생기 100대를 구입해 현지 선교회에 보낼 예정이다.

세계선교부는 이번 총회에 '해외·다문화선교처'의 명칭을 '세계선교처'로 변경해줄 것과 총회본부 기구개편에 의해 국내 다문화사역 업무를 이관받아 담당하게 됨에 따라 세계선교부에서 파송한 선교사(선교목사)가 국내에서도 다문화인들을 대상으로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헌법을 개정해달라는 청원을 올렸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해외 선교사들이 일시 귀국 및 철수를 권고 받아 귀국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교사가 선교현장에 들어갈 수 있을 때까지 국내 체류를 연장하는 것에 대한 공식적인 허락을 청원했다.

표현모 기자



◇ 사회봉사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사회봉사부(부장:임한섭)는 이번 회기에 '총회 감염병재난대응매뉴얼'을 완성하고 오는 총회에 총회정책문서로 채택해줄 것을 청원한다.

총회감염병재난대응매뉴얼은 감염병 재난 발생시에도 교회의 기능이 멈추지 않고 유지 운영되도록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성도와 지역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거룩한 공교회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 제작됐다. 지난 2020년 5월 조직을 구성하고 1년 넘게 총회 국내외군특수선교처·교육훈련처·해외다문화선교처·행정재무처 등과 연대해 매뉴얼을 완성했다.

지난 2월 발생한 미얀마 군부 쿠데타로 군부의 강경 진압 뿐 아니라 인권 탄압, 가난과 질병 등으로 고통받는 미얀마 국민들을 위해 구호사업에도 발벗고 나섰다. 사회봉사부는 미얀마 민주화를 지지하며 '미얀마 평화를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고 한국교회의 관심을 촉구했으며 '미얀마 민주항쟁 증언의 시간'을 통해 재한 미얀마인들의 증언을 듣고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시간을 마련했다.

또 현지 교회와 선교들을 지원하기 위해 미얀마장로교회와 미얀마현지선교사회에 재난구호기금을 전달했다. 이밖에도 기후 위기의 급박한 상황 속에서 교회공동체가 생태적 회개와 행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하며 '생태정의포럼'을 개최했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난하며 성명서와 기도회 등을 열었다.

최은숙 기자



◇ 농어촌선교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농어촌선교부(부장:김광훈)는 코로나19로 사업이 많이 위축됐지만 농어촌선교부 산하 기관들과의 연대를 통해 농어촌선교사업 정책을 추진해 나갔다. 총회 농어촌선교부는 코로나19로 비대면모임이 어려워지면서 사업이 중단되거나 취소됐다.

우선 농어촌선교부 및 부서 산하기관인 △농어촌목회자협의회 △농어촌선교후원회 △농어촌선교연구소 △총회농촌선교센터 △서부지역 농촌선교센터 △북한농업개발협력선교후원회 △생명농업생산자협의회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 △온생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과 '총회 농어촌선교단체협의회'를 조직하고 첫번째 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21개 귀농귀촌상담소가 연합한 예장귀농귀촌상담소협의회는 코로나19로 대면활동(교육)이 중단된 상태에서 사업이 답보상태에 놓였으나 '기독교 귀농귀촌 매뉴얼'제작을 통해 교회가 안정적인 정착과 교회자립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기로 했다.

한편 농어촌선교부는 오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도농교회 교류를 통한 상생과 생명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쌀 나눔 행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총회 제정 농어촌주일을 추수감사의 기쁨을 나누는 추수감사주일에 지키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수렴해 현행 5월에서 11월로 변경해 줄 것을 청원하기로 했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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