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8월 20일(금) 17:17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고, 진실과 성실로 본 대회에 임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열리지 않은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최종섭) 전국어린이대회가 지난 19일 5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됐다. 30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현장과 온리인을 모두 이용했으며, 지난해보다 100여 명 감소한 458명이 참가했다.

어린이를 포함해 소속교회 교사, 부모 등 매년 2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지만, 올해는 지역 상황에 따라 어린이만 입장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했다. 발표를 마친 어린이는 즉시 귀가조치했으며, 수상자도 유튜브로 발표했다. 매달과 상장, 선물 등은 대회 후 소속 교회로 택배 발송됐다.

대구제일교회에서 열린 개회예배에서 순서자들은 "참가한 어린이들이 평생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이라며, '반드시 대회를 열겠다'는 일념으로 반 년 가까이 준비와 연습에 힘쓴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말씀을 전한 총회 교육자원부장 황세형 목사는 "그 동안 많은 어린이들이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을 발견하고 믿음이 성장했다"며, "어릴 때부터 우리의 발걸음을 생명과 축복으로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이번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과 전국의 교회학교에 함께하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아동부전국연합회 회장 최종섭 장로도 대회사를 통해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의 믿음을 키워가는 어린이가 되자"고 요청했다.

이번 대회는 독창, 중창, 찬양율동, 성경암송, 영어성경암송, 동화구연을 사전 영상 평가로, 성경고사, 글짓기, 그리기는 대회를 19일 현장 평가로 진행했다. 5개 교회에서 열린 대회 결과는 당일 수합돼 대구제일교회(박창운 목사 시무)에서 최종 심사가 이뤄졌다.

각 부문별 대상은 △성경고사 이지후, 김사랑B, 박정현, 이현준, 민승호, 전현선, 황지혜 △성경암송 이지민, 이성민, 박지율 △영어성경암송 이예령, 조세은 △글짓기 창예슬, 박세아, 윤태준 △그리기 최가빈, 김지아, 송윤지 △독창 김나연, 정예준, 강예슬 △중창 안동교회·평촌교회 초등부팀, 삼양제일교회 소년부팀 △찬양율동 양동제일교회 초등부팀, 안동교회 소년부팀 △성경동화구연 이예지, 임희진, 이가영 어린이가 수상했으며, 이외에도 연합회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대회임을 감안해 참가자 전원이 성적에 따라 상을 수상하도록 배려했다.


차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