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순교기념 돌비 재정비 한다

한국교회, 순교기념 돌비 재정비 한다

기울어지거나 훼손된 순교돌비 120여기 재정비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8월 20일(금) 15:14
한국교회 순교자들의 숭고한 신앙과 그 뜻을 기리기 위해서 세워진 순교기념 돌비가 재조성 된다. 지난 30여 년 동안 비바람속에서 순교자기념관 길목을 지켜왔으나 오랜 세월 상당수의 돌비가 기울어지거나 훼손되면서 재정비가 시급해 한국교회가 힘을 모았다.

한국교회순교자기념사업회(이사장:정영택)는 지난 19일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에서 사업회 임원 및 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교기념 돌비 재조성 공사 기공예배를 드리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상임부이사장 이응삼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박호진 목사의 기도, 이사장 정영택 목사의 '생각하며 본 받으라'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정영택 목사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앞선 순교자들의 행실의 결말을 깊이 생각해보아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그들의 믿음을 본받아 어지러운 시대에 다른 교훈에 끌리지 않도록 하는 영성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순교자 유족 대표로 참석한 기현두 목사가 "코로나19로 나라 안팎이 어려운 시대에 귀한 사역을 시작하게 되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며, "우리 모두가 순교자들의 믿음과 헌신의 신앙을 본 받아서 무너져가는 한국교회를 다시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으로 진행된 순교기념 돌비 재조성 공사는 총 120여 기의 돌비를 둘러싼 조경공사와 함께 돌비 주변 테두리석, 순교자 사진을 놓을 수 있는 받침석과 사진 동판 등을 포함한 작업을 오는 9월까지 진행된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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