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속 전 세계 성경 3000여 만 부 보급

코로나19 위기 속 전 세계 성경 3000여 만 부 보급

세계성서공회연합회 2020 성서 반포 현황 발표
2019년 대비 37% 감소, '디지털 성경' 보급 늘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21년 08월 19일(목) 15:02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해에도 3000여 만 부의 성경이 전 세계적으로 반포된 것으로 보고됐다.

지난 18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가 발표한 2020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전 세계 성서공회들은 3000만 부 이상의 성경전서를 보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약과 단편성서, 소책자 등을 포함하면 총 1억 9000만 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대한성서공회 측은 "지난 한 해 이동 제한과 경제적 어려움, 큰 심리적 압박 속에서 성서 반포와 성서공회들의 전반적인 사역에 큰 타격이 있었다"고 분석하며, "성경전서의 반포는 2019년 대비 37% 감소했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이 '외출제한명령'의 영향을 받으며 디지털 형태의 성서 다운로드 수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는 지난 2020년 초 성서공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약 30개 성서공회의 성서 보급이 심각한 상황에 있다고 분석했고, 이에 대해 65개 성서공회들은 제한조치들이 계속된다면 '위기' 상태에 놓일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측은 성서사업에 큰 타격을 입은 성서공회의 존립과 성서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연대기금(Solidarity Fund)' 수립 방안을 모색해 30개 이상의 성서공회에 도움을 제공했다.

이와 관련 대한성서공회 측은 "어려웠던 지난 한 해 속에서도 성경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섬겼던 성서공회들이 앞으로도 전 세계에 성경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계속해서 섬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하다"며, 한국교회가 펜데믹으로 입은 타격을 회복되지 못한 세계 성서공회와 성서반포 등을 위한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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