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리고 분별하게 하소서"

"주님, 기후 위기 심각성 알리고 분별하게 하소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COP26을 위한 26일 중보기도문 배포...."지구 회복력 상실하기 전에 기도하자"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21년 08월 13일(금) 16:47
"올해 COP26 UN 기후 회의에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비상사태의 긴급성을 강조하려는 사람들을 위해 지혜를 주시고, 우리가 그것을 듣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유미호)이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COP 26)'를 위한 26일 중보기도문을 한국교회에 배포한다. 살림은 COP26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한국교회가 창조의 회복을 위해 일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그의 부르심에 귀 기울이는 기도를 함께 드리자고 제안하며, 존 스웨일스 목사, 세인트 조지스 리즈의 '26 Prayers for the Cilmate and Ecological Emergency'를 번역해 공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국제연합 기후변화협약(UNFCCC, United Nations Framework Convention on Climate Change)에서 공식적으로 매년 개최하는 기후변화를 논의로 하는 컨퍼런스다. 190여 개국 정상이 모이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 총회는 오는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모인다.

특히 이번 COP26회의에서는 지난 9일 발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가 관련 정책 논의를 위한 과학적 근거 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 수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유지한다면 가까운 미래(20201~2040)에 1.5℃ 지구온난화를 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회의에서 각 국의 정상들은 2015년 파리기후협약 이후 지구온도 상승을 2도 아래인 1.5도로 제한하지 못한 것을 성찰하고 2030년까지 더 강력한 목표 설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미호 센터장은 "1.5도로 상승 폭을 제한하려면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0년 수준 대비 45% 감축해야 하는데, 유엔은 이대로라면 2030년까지의 감축량이 2010년 대비 1%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가 성공하지 못한다면 이미 1.2도나 따뜻해진 지구의 온도는 3도 이상 오를 것이고 그러면 지구 회복력은 완전히 상실되기 때문에 이번 회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살림이 배포하는 기도문을 원하는 교회나 단체, 개인은 기도기도(http://bit.ly/2U81H4E기후기도)로 신청하면 된다.
최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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