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학교 연합회 여름 프로그램들 연기, 성경학교 미루는 교회도 늘어

교회학교 연합회 여름 프로그램들 연기, 성경학교 미루는 교회도 늘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21년 08월 12일(목) 14:08
올해 여름 개최 예정이던 아동부전국연합회 교사수련회가 11월 12~13일로 3달 연기됐다. 사진은 지난 수련회 모습.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실시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교회학교 연합회들의 일부 행사를 포함해 성경학교 등 개교회 여름 프로그램들의 연기가 이어지고 있다.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최종섭)는 매년 여름 개최해 온 전국교사수련회를 11월 12~13일로 3달 연기했다. 교사수련회는 400명 정도가 한 자리에 모이는 아동부전국연합회의 주요 행사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련회 기간 중 실시된 40년과 50년 근속교사 표창도 계속 연기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여름 어린이캠프가 올해 역시 열리지 못했으며, 30회를 맞는 전국어린이대회만 5개 지역 분산 방식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교회학교 영유아유치부연합회(회장:김영숙) 일부 지역협의회들은 여름 사역을 정리하는 평가회 개최를 미루고 있다. 또한 연합회도 9월 26일로 예정돼 있는 중앙위원세미나와 순회헌신예배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주시하는 상황이다.

한편,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전통적인 여름 프로그램인 성경학교를 가을이나 겨울로 연기하는 교회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성경학교 기간은 끝났지만 교재와 용품은 아직 판매되고 있다"며, "아예 일정을 가을로 변경한 교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영유아유치부전국연합회도 "오랜 기간 사용해 온 '여름성경학교'라는 명칭을 이제는 '성경학교'로 바꿔야 할 때"라며, "계절과 상관 없이 언제든 성경학교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연합회 실무자들은 "현 상태가 계속되면 각 노회 연합회들이 가을에 여는 체육대회, 찬양발표회, 부흥회 등도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교회들의 기도와 관심을 요청했다.


차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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