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공보 기획>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

<기독공보 기획>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06월 27일(월) 10:34
▲ 1958년에 열린 전국어린이 동화대회.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는 지난 61년 간 어린영혼 구원의 불씨를 계속해서 살려왔다.

1955년 9월 16일, 서울 영락교회 교육관에 전국 13개 노회에서 파송한 주일학교연합회 총대 41명이 모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주일학교 전국연합회'를 창립하기 위한 자리였다.

당시 한국교회는 교세확장에 힘을 쏟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주일학교 (현 교회학교) 확장운동'의 일환으로 어린이 전도가 급선무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그래서 전국연합회를 조직함과 동시에 각 노회마다 주일학교연합회를 만들어 전국적인 연대를 통한 주일학교 운동의 활성화를 모색하자는 분위기였다.

총회 교육자원부 산하기관인 현재의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회장:박정기)는 그렇게 탄생했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창립 취지의 목적을 60여 년간 이어오며 여전히 다음세대 양육에 기여하고 있다.

▲ 교회학교 아동부전국연합회 제61회기 임원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그동안 인재 발굴 및 양성, 교사 재교육, 교회교육 대안 제시 등으로 계속해서 꺼져가던 어린영혼 구원의 불씨를 살려왔다. 특히 61년 전 전국연합회가 조직된 후 각 지역마다 주일학교 운동이 활발하게 번져나가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초대회장을 역임한 고찬영 장로는 아동부 50년사에서 창립총회를 회고하며 "1954년 제39회 총회에 3000여 교회와 34개 노회로 계수되었으나, 주일학교연합회가 조직되었던 곳은 불과 10여 곳을 넘지 못하여 체계적인 조직의 필요성을 감안해 총회 종교교육부의 후원으로 주일학교 전국연합회를 조직하였고, 각 노회 연합회 조직을 촉구하며 하기 및 동기 교사강습회 강사 파송 등을 협조하였고, 1956년 4월 3~8일 대구 계성학교에서 전국주일학교대회를 개최하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중점사업은 말씀캠프, 어린이대회, 해외 어린이 선교, 교회학교 교사 수련회, 어린이 어학연수, 성경학교 강습회 순회 등 피교육자인 아동은 물론 물론 교육자인 교사들의 사명감 부여와 지도력까지 증진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말씀캠프는 5년 전부터 시작됐다. 다니엘과 친구들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처럼 어린이들이 함께 믿음의 우정을 키워나가기 위한 바람에서 진행되고 있다.

회장 박정기 장로(포항중앙교회)는 "비록 캠프가 짧인 기간 진행되지만 긴 여운과 신앙적 뜨거움을 남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며 "또한 검증되지 않은 어린이 대상 캠프가 무분별하게 난립하면서 우리 총회 산하 교회들에 혼란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아동부전국연합회가 공신력 있게 '말씀캠프'라는 여름 정기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총회 100회기 주제인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와 같은 주제로 8월 3~5일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진행된다. 어린이들의 미디어 활용 특강과 교단 공과 집필자들이 성령부흥회와 말씀탐험 시간을 이끈다.

▲ 매년 열리는 교사수련회는 아동부 뿐만 아니라 영유아유치부와 중고등부 교사들도 참여하는 등 교사들에게 사명감을 부여하며 기독교교육의 방향성을 알려주고 있다.

교사수련회는 아동부 교사들 뿐만 아니라 영유아유치부나 중고등부 교사들도 참석할만큼 호응도가 높다. 교사들로서는 지도력을 개발하고 영성을 수련하며, 이 시대 교회교육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어린이선교는 총회 파송 김상태 선교사와 연계해 필리핀에 집중해왔다. 아동부는 2006년부터 아동선교센터, 유치원 교육관 매입, 교회 건축 후원 등으로 필리핀 어린이 영혼구원에 나섰다.

박정기 장로는 "해외선교비는 교사들의 자발적인 헌금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교사들로서는 열악한 환경을 지닌 해외선교지를 도우면서, 재원을 갖추고는 있지만 침체기를 맞은 국내 교회학교의 현상을 반성하고 있다. 교사들은 갱신을 통해 과거의 어린이 부흥이 재현되길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연계한 필리핀 어린이 어학연수는 최근까지 2회 진행됐다. 영어수업과 테스트, 현지 디모데학교 참관수업 등 어학연수 뿐만아니라 경건훈련과 밥퍼사역을 비롯한 선교체험, 관광 등을 병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어린이대회는 어린이들이 성경고사, 성경암송, 영어성경암송, 글쓰기, 그리기, 독창, 중창, 동화구연, 찬양율동 등 9개 종목에서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선보이는 자리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어린이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사를 개발하며 선의의 우정을 다지도록 이 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 전국어린이대회 중창부분에 참석한 학생들. 아동부전국연합회는 기독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회 심사위원들은 "성경암송의 경우 50절 가까운 긴 분량임에도 무리없이 소화해낸다"며 "그리기와 글짓기는 행사 당일 제목이 발표되면서 각자 기발한 창의력을 뽐내는 자리가 된다"고 설명했다.

성경고사 소년부 대상과 독창 소년부 대상은 장신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이 수여된다. 아동부전국연합회가 장신대와 인재 양성 차원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부문의 수상자에게 표창을 주고 있다.

박정기 장로는 "총회적으로 다음세대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 구호에만 그치는 경향이 있다"며 "총회 회기주제가 바뀌더라도 교육정책은 일관성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추진했으면 한다. 더불어 총회 교육정책의 통일성을 위해 총회 산하 교회들이 교육자원부 발간 공과를 사용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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