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실타래 풀려 화해 분위기 고조

엉킨 실타래 풀려 화해 분위기 고조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2월 17일(수) 10:45

대한예수교장로회 제100회기 총회 주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가 교단의 벽을 넘어 한국교회 연합사업에 있어서도 적용되고 있다. 예장 총회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걱정거리가 되어왔던 '찬송가 문제'가 해결되었을 뿐만 아니라, 교단 내부적으로도 근심거리가 되었던 연금문제가 2016년 설날을 전후해서 일단락되는 결과를 보았기 때문이다.

찬송가 문제는 한국찬송가공회가 법인 설립과 찬송가 출판권 소유권 등을 놓고 지루한 법정 다툼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지난 5일 열린서울고등법원 재판부의 화해조정에 따라 평행선을 그으며 대립했던 '한국찬송가공회'란 이름의 법인측과 비법인측 그리고 공회에 참여하고 있는 교단의 교단장들이 합의함으로써 화해의 길을 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예장 총회 총회장인 채영남 목사와 법인측 찬송가공회 공동이사장 강무영 장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교단 내적으로는 연금문제가 새로운 이사회 구성을 마무리하는 등 새로운 길을 여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연금재단은 지난 11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임하는 한편 총회에서 결의한 연금 위탁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연금재단이 요청한 이사 4인을 승인하면서 정상화에 대한 희망을 보게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소집된 이사회에서 추가 이사까지 승인하는 절차를 밟았다.

특히 연금재단 문제는 지난 9월 열린 예장 100회 총회이후 살얼음판을 걸어 왔지만 총회 지도부가 총회 결의를 바탕으로 정상화를 위한 의지를 확고히 보였기 때문에 얻어진 결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번 찬송가 문제와 연금재단의 문제가 각각 엉켰던 실 타래를 풀려감에 따라 예장 총회의 '화해' 분위기는 더욱더 고조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장 총회는 제100회 총회를 총회 주제에 따라 화해 총회로 선언하고 교단 안팎으로 화해를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특히 특별사면위원회의 활동이 본격화 되면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연합사업에 있어서 대표적인 걸림돌이 되었던 찬송가 문제와 교단의 근심거리로 자리잡고 있는 연금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듯 교단 안팎으로 산적해 있는 갈등 구조가 100회기 하반기 동안에 화해의 분위기로 전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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