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의 은혜, 찬양의 힘

찬양의 은혜, 찬양의 힘

[ 목양칼럼 ]

홍세광 목사
2016년 01월 05일(화) 16:50

요즘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최고의 가수, 가왕을 뽑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수의 노래에 따라 온 청중들이 흥겹게 박수를 치며 춤을 추는가하면, 가수의 애절한 노래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보게된다. 이것이 노래의 힘이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부르는 이와 듣는 이가 하나 되어 서로의 감정을 공감하며, 울기도 하고 웃게도 만든다. 그래서 잠시 위로도 받고, 감정의 카타르시스도 일어나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노래는 노래라는 것이다.

2016년 새해를 맞아 교회 안에서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찬양을 꼽게 된다. 우리 성도들이 모여 예배할 때 부르기에 그 파워와 능력을 간과하기 쉽다. 그런데 세상 노래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 하면, 찬양은 그 대상이 하나님이라는 면에서 놀라운 힘과 능력을 가진다는것이다.

성경 안에서 찬양과 관련된 두가지 사건을 살펴본다. 전투를 앞둔 여호사밧 왕이 선봉에 찬양대를 앞세워 하나님을 찬양하게 했다. 그 찬양이 시작되자마자 적군인 모압, 암몬 동맹군이 완전히 격퇴되는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역대하 20장) 사도바울이 전도하다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깜깜한 감옥에 갇혀 있을때였다. 그날밤 바울과 실라는 그 매임속에서도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자, 옥문이 열리고 간수들이 주께로 돌아오는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다.(사도행전 16장)

이 두사건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그 어떤 고난 속에서도 찬양을 잃지 않으면 문제해결의 역사가 임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찬양의 힘이요 찬양의 능력이 아닌가? 세상은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점점더 힘들고 어렵다고 아우성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우리 성도들이 붙잡아야 할 것이 하나님을 향한 찬양이 아닐까? 우리가 찬양할 때 그 찬양이 능력이 되어 우리의 삶을 얽매고 있는 모든 쇠고랑같은 역경들이 해결되고, 감옥같은 답답한 인생의 문제가 풀리게 되리라고 믿는다.

요즘 교회들이 침체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시대마다 다양한 문제는 늘 있었다. 그러니 특별히 지금만, 우리만 어렵다고 요란떨 것도 없지만, 무조건 괜찮다는 낙관론도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래서 어김없이 우리는 새해 한달간 특새로 기도하며 나아가고 있다. 하루의 일과를 기도로 시작하는 새벽기도회시간, 항상 우리의 잠자는 영혼을 깨우며 찬양의 힘을 경험케 하는 찬양팀이있다.

천사찬양대가 바로 그것이다. 약 12명의 천사같은 성도들이 매일 새벽 부르는 찬양은 하늘의 은혜를 바라보게 한다. 마치 여호사밧왕이 선봉에 세운 찬양대처럼,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새벽성도들의 선두에 서서 승리의 깃발을 나부끼게 하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말씀을 전하는 목양자인 나도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우리교회의 특징 중 하나는 찬양이 많다는점이다. 새가족을 환영할 때도 찬양과 율동으로 맞이하고, 헤어질 때도 '나를 사랑하는 주님'을 함께 부르며 인사하면서 헤어진다. 합심기도할 때 '지금 우리는 마음을 합하여'를 함께 부른 후 마지막 후렴구에 두손을 높이든다. 찬양할 때는 그야말로 기도의 힘까지 배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한달간의 특별 새벽기도회, 벌써 교회는 찬양으로 가득차 있다. "나의 생전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하리로다"(시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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