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발견하는 대림절

희망을 발견하는 대림절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5년 12월 02일(수) 09:07

기독교인들은 성탄절 앞의 4주간을 대림절로 보낸다. 지난 11월 27일 주일을 대림절 첫째 주일로 지내고 오는 12월 6일을 대림절 둘째 주일로 지키게 된다. 크리스마스의 절기는 성탄절을 중심으로, 성탄절 이전의 대림절로 시작하여 성탄절 이후의 주현절로 마쳐지게 된다.

주현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이 공식적으로 나타난 날을 기념하는 절기인데,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방박사들에게 경배를 받은 날로 추정되는 1월 6일이 주현절(Epiphany)로 지켜지고 있다.

대림절은 대강절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영어로 advent(애드벤트)라고 하는데, 이 단어는 라틴어 adventus(아드벤투스)에서 유래한 것이다. 라틴어 adventus는 로마시대에 황제가 입성하는 것을 표현할 때 쓰인 단어다. 그러므로 대림절이란 왕의 왕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심을 경축하는 기간이다.

대림절을 말하는 영어 'advent'는 주님의 재림을 의미하는 말로도 사용된다. 그러므로 대림절은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서의 성탄절과 함께 그리스도의 재림을 대망하는 절기가 된다.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서의 성탄절과 재림의 사이에 오늘의 교회가 존재하는바, 우리는 과거의 성탄절을 회상함과 동시에 미래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대하면서 오늘의 대림절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림절은 이 세상을 구원키 위해 오신 영광스런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하는 기쁨의 절기이며 재림의 심판을 준비하는 참회의 날이기도 하다. 대림절 기간 동안 우리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성탄을 기쁘게 찬미함과 동시에, 겸손히 주님 앞에 회개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이 대림절 기간, 우리에게 구원과 희망을 주기 위해 오신 아기 예수를 찬양하게 된다.

오늘 우리 사회 내에는 많은 아픔들이 있다. 병으로 아픈 사람, 경제적인 고통으로 신음하는 사람, 자녀들의 문제로 힘든 가족 등 우리 주변을 볼 때엔 어떤 희망도 없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고난 중에도 다시 오실 주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 안에는 어떤 희망도 없지만, 주님의 다시 오심에서의 희망을 발견하는 이 대림절 기간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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