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 기독공보 창간 70주년 평화통일 음악회를 마치고
가을이 무르익어 어느덧 아침 저녁으론 쌀쌀함이 더해가던 11월 19일 저녁.
나는 대한민국에서 주간지로는 최고의 지령을 가졌다는 한국기독공보 창간 70주년 음악회의 연출을 맡아 진행하게 되었다.
사실 이 음악회 연출을 맡기전만 하더라도, 우리 나라에서 이렇게 긴 역사를 가진 기독교신문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간혹 교회 로비에 비치되어 있던 것을 보아오던 그 기독공보가 우리 민족의 현대사를 함께 해 온 신문이라는 감동에 젖어 이 음악회를 연출하게 되었다.
한국최고의 연주자들이 이런 뜻 깊은 행사에 기꺼이 참여해 주었고, 준비를 하는 과정에서도 기독공보사 사장님이하 여러 직원분들의 보여주신 관심은 너무나 놀라운 경험이었다.
80분간 이어진 공연 내내 '아! 하나님이 좋아라 하시겠다…!'라는 믿음이 든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으리라 본다.
특히나 온 민족이 그토록 바라고 기다리는 평화통일을 향한 뜨거운 열망으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하나되어 찬양할 때에는 가슴이 뜨거워 주체할 수가 없었다.
주님은 원하신다. 우리의 자기중심적인 이기심을 버리고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온 교회가 하나되어 배려와 희생을 통해 이 땅에 평화를 이루기를 그 무엇보다 원하고 계심을 확신할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가 비록 대한민국 서울의 작은 지역에서 진행됐지만 남과 북이 손잡고 평화의 길을 들어설 수 있는 생명의 물줄기가 되기를 기도해본다. 남과 북의 평화통일을 위해 우리 다함께 찬양하며 기도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일반적인 공연과 달리 음악회 말미에 찬양과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의 기도는 이번 공연이 온전히 하나님이 기획, 연출을 비롯해 모든 것을 만들어 주셨음을 믿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뜻 깊고 감격스런 공연을 연출하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한국기독공보와 명성교회 김삼환목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김현동 집사(평화통일음악회 기획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