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프오르간 선율 예배당 가득 채워

파이프오르간 선율 예배당 가득 채워

[ 교단 ] 동신교회 故 김성숙 권사 자녀들 오르간 봉헌

최은숙 기자 ches@pckworld.com
2015년 07월 28일(화) 10:48
   

웅장하고 깊이있는 파이프오르간의 선율이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장엄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은 과히 '악기의 제왕'이라고 불릴만큼 신비롭고 경건한 순간이었다.

지난 7월 26일 서울동노회 동신교회(김권수 목사 시무)에서 파이프오르간 봉헌 감사예배가 진행됐다. 故 김성숙 권사의 5남매가 어머니를 기념하기 위해 파이프오르간을 봉헌하기로 하면서 이날 봉헌식이 진행됐다.

고 김성숙 권사는 동신교회 창립 1호 장로인 고 김성섭 장로의 아내로 총회 서기이며 본보 이사인 김순미 장로(영락교회)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이날 예배는 김권수 목사의 인도로 정영건 장로의 기도, 가나안 찬양대의 '사랑합니다 영광의 주 하나님'찬양, 박종화 목사(경동교회)의 '주님을 찬양하여라'제하의 설교에 이어 동신교회 3대 담임목사인 강동수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박종화 목사는 "호흡하고 숨쉬고 소리나는 모든 것은 생명이 있는 동안 찬양해야 한다"면서 "동신교회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는 풍성한 소리로 하늘을 가득 채워가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날 동신교회에 봉헌된 파이프오르간은 고 김성숙 권사의 5남매가 어머니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 27일 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기로 하면서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봉헌식에는 차남 김재형 장로(동신교회)와 장녀 김순희 권사와 사위 이용경 장로(온누리교회) 막내인 김순미 장로가 참석했다. 차남 김재형 장로는 "어머니는 교회를 끔찍하게 아끼셨고 교회음악을 사랑하셨다"면서 "눈을 감으시기 전에 형제들을 불러 파이프오르간을 봉헌토록 하셨고, 우리 형제들은 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파이프오르간을 바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2013년 12월 파이프오르간 설치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존의 알렌오르간 고별연주회와 철거 등을 진행했다. 캐나다 카사방 프레르에서 지난 2014년 4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오르간을 제작해 지난 7월 11일에 조율 및 시연주회까지 마쳤다. 카사방의 파이프오르간은 견고하면서도 프랑스적인 예술성을 고수한 것이 특징인데 우리나라에서는 동신교회에 최초로 설치된 작품이다.

2개의 건반을 갖추고 있지만 3개조로 나뉘어 있어 마치 3개의 건반을 가진 오르간과 같은 효과를 내며 1683개의 파이프와 31개의 음향조정장치, 35개의 음색기록장치 등으로 구성됐다.

봉헌 감사 예배와 봉헌식에 이어 봉헌연주회에서는 동신교회 파이프오르간 검수자로 참여한 박소인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가 바흐의 프렐류드와 푸가를 연주했으며 동신교회 손귀호 김소현 오르가니스트가 참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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