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교회, 광복 70주년 맞아 재조명

뉴욕한인교회, 광복 70주년 맞아 재조명

[ 교계 ] 서경덕 교수, 독립유적지 지원 위한 펀딩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7월 13일(월) 18:36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미주 독립운동의 산실이었던 '뉴욕한인교회'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교수(성신여대)가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를 지원하는 캠페인을 네티즌들과 함께 벌이며 뉴욕한인교회를 비롯해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서재필 기념관', 네덜란드 헤이그의 '이준 열사 기념관', 일본 교토의 '단바 망간기념관' 등의 지원을 위해 나섰다. 서 교수는 지난달부터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뉴스펀딩'(http://m.newsfund.media.daum.net/project/226)을 통해 '해외 독립 유적지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 네티즌들의 모금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독립 유적지 등 미 동부 최초 한인교회인 뉴욕한인교회는 1921년 3.1운동 2주년을 맞아 뉴욕타운홀에서 열린 '한인연합대회' 기념식 후 서재필 박사, 정한경 조병옥 등 당시 한인 유학생 등이 모여 창립했으며, 이승만 김활란 김도연 장덕수 정일형 등 근현대 한국정치지도자들의 거점으로 활용됐다.
 
뉴욕한인교회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기숙하거나 거쳐갔고, 독립운동가들이 이곳에서 독립운동 자금을 건네받았으며, 이외에도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특히 뉴욕한인교회에는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애국가를 작곡할 때 사용한 피아노도 보관되어 있다.
 
서경덕 교수는 "해외에 남아 있는 우리의 독립 유적지가 참 많지만 정부 지원이 적어 운영이 힘든 곳이 있는가 하면, 아예 지원조차 없어 힘겹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도 참 많다"며 "이러한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은 우리들의 관심과 도움이다. 이런 해외 독립 유적지가 잘 보존 될 수 있도록 네티즌들의 힘을 한번 모아봤으면 한다"고 프로젝트 취지를 밝혔다. 후원 금액은 대한민국 독립 유적지의 취재 비용과 각 나라에 퍼져 있는 독립 유적지들의 운영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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