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미래 위한 비전' 선언한다

'화해와 미래 위한 비전' 선언한다

[ 교단 ] 2개월여 앞둔'100회 총회', 어떻게 진행되나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5년 07월 07일(화) 16:22

제100회 총회 주제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

역사적인 제100회 총회가 2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1912년 9월 1일 평양신학교에서 조선예수교장로회 제1회 총회가 개최된 후, 오는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3박 4일간 청주 상당교회에서 제100회 총회가 열리게 된 것. 이번 제100회 총회는 갈등과 분쟁을 해결하고 화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총회 주제도 '주님, 우리로 화해하게 하소서!'로 정해져 한국교회와 가정,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을 극복하기 위한 화해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총회가 될 전망이다. 이처럼 100회 총회의 주제가 화해에 맞추게 된 배경에는 오늘날 우리 국가와 사회, 교회가 너무 많은 갈등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 만큼, 화해를 통해 이러한 갈등을 줄이는 것과 함께 본교단 총회가 추진 중인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과 연결점을 갖고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

이를 위해 제100회 총회에서는 총회 총대들이 앞으로 사회와 교회 안에서 화해자의 삶을 살기로 다짐하는 비전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총회 기간 중 수요일 저녁 7시에 열릴 제100회 총회 기념예배에서 '화해'의 의미를 담아 '화해와 미래를 위한 비전선언문'(가칭)을 낭독하는 순서가 준비돼 있다. 물론 총회 기간 중에 있을 아침예배도 첫째 날 '하나님께로 나아감', 둘째 날 '이웃에게로 나아감', 셋째 날 '세상을 향해 나아감'으로 정하고 하나님과 이웃 세상과 화해하는 데 맞춰졌다.

이러한 가운데 총회는 지난 6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100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를 열고 교단과 지역교회가 '화해'를 이루고 진정한 생명 공동체로 변화해 화해자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다짐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 부총회장 채영남 목사는 "100회기를 맞은 총회는 이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할 때"라고 언급한 뒤, "오늘날 한국교회는 갈등 때문에 무너지고 있다"면서 "이제부터 예수님의 화해 정신을 회복해 건강한 공동체를 이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주제강연을 맡은 총회주제연구위원장 노영상 총장(호남신대)은 "금년은 100회 총회가 열리고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로 우리 교회나 민족에게 큰 의의가 있는 해"라고 말한 뒤, "화해의 사역은 인간 사이의 수평적 관계만으로 해결될 수 없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돼 있어야 갈등을 극복할 수 있다"면서 "교단이 그간 세월을 지내오면서 나눠지고 찢겼던 역사들이 이번 총회를 통해 봉합되고 치유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00회기 총회 정책협의회는 노영상 총장과 이홍정 사무총장의 주제강연에 이어 손인웅 목사(덕수교회 원로)와 조재호 목사(고척교회) 이승열 총무(사회봉사부) 이원돈 목사(새롬교회)가 화해의 세가지 차원과 사례에 대해 발표한 후, 분과별 토의 및 종합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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