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따른 총회장 긴급 권면문 발표

'메르스' 확산 따른 총회장 긴급 권면문 발표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6월 08일(월) 10:23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장에 따른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총회장 정영택 목사가 '메르스 관련 긴급 권면문'을 7일 전국교회에 공문으로 보냈다.

총회장은 교회의 예배모임과 다양한 집회가 정기적으로 열리는 교회목회 특성상 조심하고 유의해야 할 사항 목록들을 전하며 교회마다 참고해 당회를 통한 협의와 시행을 요청했다.

총회장은 우선 "메르스 전염병이 하루속히 진정되고 환자들이 치유되어 국가적ㆍ사회적 안정을 회복하도록 기도해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총회장은 "교회는 가급적 면역력이 약한 고령노인 및 환자 교우들에 대하여 각별히 예방에 유념해 주시고 최대한으로 준비가능한 예방적 조치를 취해주시기 바란다"며 "예배를 제외한 다양한 집회를 교회의 사정과 결정에 따라 당분간 자제할 수 있는 지혜로운 판단과 조치도 고려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또한 총회장은 "믿음으로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분별력 있는 지혜로운 마음과 행동을 하는 것이 은혜이고, 더 크신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섬기되 이기적인 행동을 하지 않으며 희생과 헌신의 자세를 잃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정부를 대상으로 "조금 더 효과적이고 투명하며 정확한 조치와 행정을 통해서 질병으로 인한 피해와 확산을 최소화하고, 예방과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메르스' 여파로 서로 다른 생활권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종교집회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되는 등 신앙활동이 위축받고 있다. '메르스'가 감염자와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염의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6월 첫 주간과 월중 진행될 기독교계 집회나 행사가 상당수 취소됐다.

실제로 6월 15~17일 열리기로 했던 총회 신학대학원 통합수련회가 '메르스' 확산 우려에 따라 연기됐으며, 교회예배에도 여파가 있어 7일 주일 예배 참석률 저하와 관련해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회자들의 요청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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