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로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총회 로고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 교단 ]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5년 05월 20일(수) 09:59

붉은색의 십자가 밑에 한반도 형상을 한 녹색 두루마리를 펼쳐놓은 모양. 바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를 상징하는 로고의 생김새에 대한 설명이다. 전국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총회의 로고는 단아하면서도 깔끔해 어떤 스타일의 교회 외벽에 설치해도 무난하게 잘 어울리고 동시에 교인들에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교회임을 알리는 표식이 되고 있다.
 
이 로고는 1971년부터 5년 간 총회 총무(현 사무총장)로 사역했던 증경총회장 김윤식 목사(사진)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김윤식 목사는 "당시 교계에는 많은 교단들이 생겨났고 그중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라는 이름만 단 정체불명의 교단 소속 교회들도 많아 혼란이 컸다"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교단 교회들을 보호하기 위해 총회 로고를 만들자고 총회 임원회에 제안해 전국에 공모했다"고 밝혔다.
 
공모 결과 50여개의 총회 로고 시안이 접수됐고 전국 노회들까지 참여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현재 사용하고 있는 로고를 선택하게 됐다. 최종 결정은 총회 제82회 총회 석상에서 내려졌다.
 
특허청에 표장등록(제42-0004489호)되어 있어 총회 소속 교회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이 로고에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부터 전세계를 향한 복음의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로고 중 십자가는 그리스도의 구속의 역사, 곧 기독교를 상징한다. 두루마리는 하나님의 말씀과 한반도를, 붉은색은 그리스도의 보혈인 동시에 구속의 은총을 의미한다. 녹색은 한국 장로교회의 소망과 의지를 의미한다.
 
김윤식 목사는 "전체적으로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한 구속의 역사에 기초하여 한국을 복음화하고 나아가 한반도를 넘어서 전 세계에 복음을 증거하려는 총회의 소망과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고 로고를 소개했다.
 
한편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로고는 총회 홈페이지(www.pck.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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