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현맹인전통예술단 '한센인의 날' 초청공연

관현맹인전통예술단 '한센인의 날' 초청공연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5년 05월 20일(수) 08:48
   
▲ '한센인의 날' 기념공연에 초청돼 연주를 하는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지난 15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12회 한센인의 날 행사'에 초청돼 기념공연을 가졌다.

이 행사는 (사)한국한센총연합회와 올해로 개원 99주년을 맞은 국립소록도병원이 공동 주관한 것으로, 한센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고 한센인의 화합과 인권을 증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5000여 명의 한센인과 자원봉사자,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행사에서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식전행사로 판소리, 사물놀이, 민요 공연을 선보였다. 시각장애인으로만 이뤄진 단원들의 구성진 소리는 한센인과 가족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춘향가 중의 한 대목인 '사랑가'를 선보인 윤가람 단원은 "세상에 상처가 없는 사람은 없다. 내가 보이지 않는 장애를 딛고 예술인으로서 당당히 선 것처럼 우리의 노래와 연주가 한센인들에게 희망으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은 오는 7월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과 호주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기념하는 전통국악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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