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세월호 희생유가족 위한 조용한 기부

예장 통합, 세월호 희생유가족 위한 조용한 기부

[ 포토뉴스 ] 성금 3억400만원 전달하며 진상규명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5년 03월 13일(금) 15:05
   
 

"한국교회가 끝까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의 이웃이 되겠습니다."

오는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있다. 아픔과 상처가 지워지지 않은 짧고도 긴 시간이다. 한 달 반 남은 1주기를 맞이해 다시 한 번 세월호 희생자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손길과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조용한 기부를 실천하고 유가족의 마지막 외침에 힘을 보탠 것.

총회는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전국교회의 위로와 사랑의 마음을 담아 사고 직후 모인 성금 중 3억400만원을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에 전달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성금 1억1000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총회장 정영택 목사, 서기 김순미 장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와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 등을 비롯해 서울서남노회 관계자 30여 명은 분향소를 찾아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눈물을 흘렸다. 또 세월호유가족대책위원회 사무실에서 성금 전달식을 갖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회봉사부장 우영수 목사의 기도 후 위로의 인사를 전한 총회장 정영택 목사는 "한국교회가 아픔 있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웃이 되겠다. 힘내시길 바란다. 더욱 기도하면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세월호의 진실이 인양돼 이 땅에 정의가 세워지고, 치유와 화해를 통해 유가족들의 마음속에도 위로와 평화가 임하길 바란다"며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앞으로도 세월호 유가족들의 필요에 의한 섬김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교회의 위로와 성금에 감사를 전한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은 "그동안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위로해 주신 대한예수교장로회 산하 모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실종된 아홉 분의 시신을 수습하고, 안전한 사회를 이루는 일에 한국교회가 함께 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총회는 사회봉사부 주관으로 세월호 중장기 지원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향후에도 유가족 활동 지원을 비롯해 진실규명 강연회, 유가족을 위한 상담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성국 limsk@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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