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ㆍ1운동과 성경의 평화정신은 '하나'

3ㆍ1운동과 성경의 평화정신은 '하나'

[ 포토뉴스 ] 광복 70주년 기념 세미나 개최, 민족 위한 교회 역할 모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5년 02월 23일(월) 16:42

'민족공동체의 치유와 화해, 평화통일을 위한 2015'라는 표어 하에 광복 70주년 기념 특별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정영택)가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광복 70주년 기념 세미나 - 3ㆍ1운동과 기독교'를 개최하고, 민족공동체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에 대해 모색했다.

지난 23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 세미나 - 3ㆍ1운동과 기독교'에서는 전국 100여 명의 목회자 및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희국 교수(장신대), 이치만 교수(장신대),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가 발제하고, 강성열 교수(호남신대)가 논찬했다.

   
▲ 지난 23일 '3ㆍ1운동과 기독교' 주제로 열린 광복 70주년 기념세미나는 민족공동체의 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교회의 역할을 모색했다.
이날 첫 발제자로 나선 임희국 교수(장신대)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본 3ㆍ1운동의 평화사상' 제하의 발제에서 독립선언서에 나타난 평화사상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교분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사야 11장 6~9절에 나타난 하나님의 평화가 3.1운동 독립선언서가 추구한 동양평화론과 조화를 이룬다고 분석한 임 교수는 "성경의 말씀을 그 당시 1910년대 국제 정세에다 조명해보면, 그 말씀은 당시 제국주의 국가들에게 약소국을 식민지배하는데 대한 심판을 선포하며 회개를 촉구했다"며 "3ㆍ1 운동이 추구한 동양평화는 현실로 이뤄지지 않았는데 이 평화는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물로 주셔야 이뤄진다는 점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3ㆍ1운동과 장로교의 역할'을 주제로 발제한 이치만 교수(장신대)는 1910년대 국내외에서의 독립운동의 시간적, 공간적 배경을 연구해 특히 삼일운동 이전 서북지역 장로교회가 주도한 조선국민회의 활동을 재조명해 소개했다.

이 교수는 "조선국민회의 활동을 통해서 삼일운동 이전에도 서북지역 기독교계, 특히 숭실학교와 평양신학이 민족운동과 독립운동에 깊은 유대관계를 갖고 있었음을 보여주었다"며 '105인 사건'의 실체인 신민회도 기독교와 관련하여 주목할 점은 서북지방의 기독교인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고 밝혔다.

'3ㆍ1정신과 한국교회의 평화선교와 평화통일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황홍렬 교수(부산장신대)는 과거의 삼일정신을 오늘의 한국기독교와 접목시키며, 한국교회의 평화선교 및 평화통일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황 교수는 3ㆍ1운동 정신에 비춰 본 한국교회의 평화선교 과제로 △생명선교 △생명의 경제 △경제 민주화 △평화교육 △다문화, 다종교 사회에서의 평화선교 △폭력 희생자에 대한 돌봄과 폭력 예방프로그램 △평화 메시지 전달자로서의 미디어 △사회복지 △생태계 살리기 운동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10년 등을 제시했다. 또한, 평화통일을 위한 과제로는 △사람의 통일과 북한이탈주민 선교 △나눔을 통한 평화통일 △주도권의 전환과 평화운동 8단계 △갈등/분쟁지역에서의 평화선교 전략 △한반도에서 평화통일을 위한 선교 등을 제안했다.

한편, 이날 김순미 장로(서기)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박화섭 장로(부총회장)의 기도, 채영남 목사(부총회장)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표현모  hmpyo@pckworl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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