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사역의 확장을 꿈꾸며

<5> 사역의 확장을 꿈꾸며

[ 땅끝에서온편지 ] 땅끝에서온편지

송광옥 선교사
2015년 01월 26일(월) 19:01

우리 교단은 에큐메니칼 선교를 지양한다. 그러나 많은 선교사들이 에큐메니칼 보다 복음주의 교단과 협력선교를 많이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종족마다 교단을 갖고 있고, 거의 교단마다 신학교를 가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나는 1990-92년엔 선교단체(LEPKI)에서 사역을 하였다가 1993년부터 인니 신생 교단(1988년 11월 시작: Gereja Kristen Setia Indonesia GKSI)에서 협력사역을 하게 되었고 이 교단에서 운영하는 'SETIA(1987년 5월 시작: Sekolah Tinggi Theologia Injili arastamar 시92:12) 신학교'에서 사역을 하게 되어 지금까지 협력 중이다.

   
▲ 재학생 1000명의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큰 신학교인 자카르타 SETIA 신학교 학생들과 교수진들.
영광스럽게도 현재 이 신학교는 인니에서 제일 큰(재학생 1,000여 명) 신학교가 되었다. 학교의 목표는 인니 전 지역 오지 마을에 교회를 세워 오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고 정령숭배에서 벗어나 하나님께 예배하는 백성이 되게 하는 것이다. 지금은 인니 전국에 22개의 신학교 분교가 있다. 자카르타에 세워진 SETIA 신학교가 처음엔 신학과로 시작되었는데 지금은 신학과, 기교과, 간호학과, 교직(초등 교원)과 개설하였다. 교과 과정 중 2학년을 마치면 반드시 1년 동안 인니 전역 오지마을 전도실습을 해야 한다. 이 때 다양한 종족 출신 학생들은 종족과 언어가 다른 타문화권 선교 실습이 이뤄진다.

2006년에 시작된 간호학과는 2년간 신학 수업 후 3년 과정을 수업은 다른 일반 협력대학 수업을 한다. 국가시험 후 자격증을 확보한 후 오지 사역자로 떠난다. 이들은 의료시설이 전무한 오지 마을에 다산하는 여성들의 출산의 도움과 영적 성장을 위해 개설되었다. 2001년에 시작된 기교과는 졸업 후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종교교사로 국가 공무원으로 안정적인 수입과 교회 사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이 인기가 제일 높다. 그러나 기교과 졸업 후 목회자가 되고 싶으면 다시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신학교 재학시절 전체 학생들은 기숙사 생활을 한다. 입학 후 5년간 장학금으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반드시 교단이 지정한 오지마을에 가서 3-5년 사역을 해야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5년 후 오지에서 사역한 자들에게 계속 교육의 기회가 주어진다.

독자들은  궁금하실  것이다.  전국에 흩어진 신학교 운영비는 어떻게 하는가? 우리 학교(모든 분교 포함)는 인니의 여러 교단 교회의 성도들의 헌금에 의해서 운영이 된다. 헌금과 헌물(물, 쌀, 기름, 야채, 고기 등)이 다양하다. 부식창고가 비어 금식 기도하면 물자가 들어오고, 메기 수 백 마리와 수 백 마리 닭들이 날아 온다! 죠지 물러의 기도만큼이나 많은 응답이 일어나는 곳, 여기는 날마다 기적과 이적을 체험하는 중이다. 할렐루야!

선교사들의 기도 제목 중 늘 등장하는 기도제목 중 하나는 '현지인과의 협력관계'이다. 그만큼 사람 다루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사역에 많은 열매가 있게 된 것은 현지 사역자들의 도움이다. 그동안 나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산간 오지를 다니며 험한 곳을 다녔던 사역자 중에 많은 자들이 하늘나라로 갔다. 그들의 헌신이 인니에 예수의 계절이 오게 하는 것이다.

인도네시아 송광옥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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