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헌금, 전국교회 관심 필요하다

총회헌금, 전국교회 관심 필요하다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12월 08일(월) 19:20

제99회기 총회 전체 예산규모는 3백55억 원 가까이 된다. 그러나 선교사후원금 예산 2백24억8천7백만원과 재해구호 예산 30억8천7백만원 등 특별사업예산을 제외하면, 각 부서가 사용하는 순수예산은 96억9천만원이다. 이 중에서도 실질적인 수입예산은 상회비 44억3천만원과 총회주일헌금 15억여원, 기타 수입 등을 합친 77억 정도다. 다른 교단에 비해 매우 적은 규모다.

일선에 있는 교회들의 협조가 미온적이라고 걱정이다. 개교회의 협조가 지극히 필요하다. 아직도 '총회헌금이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총회헌금을 왜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교회도 많다. 우리 교단은 한국뿐 아니라 세계교회 가운데서도 지도력과 책임있는 위치에 있고 수행해야 할 사역이 많다. 그러기에 재정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펭귄효과'라는 마케팅 전략이 있다. 새로운 제품을 소비자가 선뜻 나서서 구매하지 않을 때 영향력 있는 누군가 제품을 구입하면 소비심리가 자극되어 불티나게 팔린다. 그럴 때 그 사람은 희생자가 아니라 소신있고 용기있는 사람이 된다. 우리 교단에는 그런 사람이나 교회나 노회가 많아야 한다. 우리 교단은 타교단에 비해 수익용 재산이 부족하다. 장기적인 재정확보를 위해서는 기부제도를 활성화해야 한다. 앞으로는 사회보다 더 많은 기부를 하고 싶도록 제도를 만들고 홍보도 해야 한다.

총회와 교회가 함께 공과개발 프로젝트를 계발하고 추진하는 방안도 계속 확대해 나가야 한다. 예를 들면 표준주석개발을 위해 서울교회가 3억원을 후원하고 영락 소망 명성교회 등이 수천만원의 교육개발기금을 지원하여 좋은 교재를 만들고 있다. 또한 총회와 한국장로교출판사가 협력하여 만드는 성경찬송가와 교재를 사용한다면 총회의 재정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고, 구태의연한 모금방법을 피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교회들이 개교회 중심의 사역에 치중하는 것과 국내외 경제의 어려움, 교인 감소로 인해 교회재정이 어려워지고, 총회는 부서의 독립으로 인한 재정소요가 많아지고 위원회 증가에 따른 회의 경비 등이 증가하고 있다. 효율적인 회의제도 개선을 통한 비용지출을 최대한 줄여 나가는 방안과 유사 위원회 통폐합, 노회로의 사업이관 등을 추진해 나간다면 진일보하는 총회로 발전해 갈 것이다. 돌아올 100회기에는 멋진 재정보고를 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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