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축복의 미래 창조

감사, 축복의 미래 창조

[ 사설 ] 사설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11월 10일(월) 16:37

한국교회는 11월을 전통적으로 감사의 달로 정하고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있다. 이것은 미국 청교도들이 1623년 미대륙 최초로 지켰던 추수감사절을 기념하여, 링컨 대통령이 11월 넷째 주일을 추수감사절로 지정한 것에서 유래한다. 1863년 링컨 대통령은 남북전쟁이 절정에 달하여 수만 명이 죽는 처참한 시기였지만 "미국 국민에게 자유라는 고귀한 선물을 주신 하나님, 그리고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온 미국인이 자손 대대로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해마다 11월 넷째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한다"라고 선포하였다.

기독교인은 감사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감사한 일이 있을 때에 드리는 감사는 절반의 감사에 불과하다. 이런 감사는 기독교인들만의 감사가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드리는 세상적인 감사이다. 기독교인들은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들이다.

오늘 한국교회는 감사한 마음보다는 걱정스러운 일들을 당하고 있다. 성도수의 감소,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의 추락, 교회에 대해 적대적인 미디어와 여론 형성, 각종 교회연합단체들의 다툼과 부끄러운 관행 등 부정적인 신호 앞에서 지금 한국교회는 세월호가 추락하는 것처럼 추락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을까? 그렇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한국교회는 더욱 큰 감사로 추수감사절을 지키고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것이다.

기독교인의 감사는 믿음을 가지고 결단하여 드리는 감사이다. 우리는 누구를 만나든지 어떤 일을 당하든지 간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께서 거기에 임하여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뤄주실 것을 믿는다. 우리 기독교인은 하나님께서 이뤄주실 미래를 소망 중에 바라보면서 감사를 드리는 사람들이다. 이런 감사는 사전 감사이다.

사전 감사는 아직 일어나지 않았지만 먼저 감사함으로 그 일을 일어나게 하는 감사이다. 오늘 우리가 감사하면 내일 하나님은 그 감사에 열매를 열리게 하신다. 감사하면 창조의 기적이 일어난다.

오늘 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놀라운 생명의 축복을 받고자 하면 오늘 힘들고 어렵고 답답한 상황에서라도 큰 감사로 하나님께 찬미와 영광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하시고 축복의 생수를 강물 같이 흐르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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