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주의보'

신천지 '주의보'

[ 기자수첩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11월 10일(월) 10:18

한동안 잠잠하던 '신천지 집단'의 포교가 다시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대표:신현욱)이 "최근 인천 지역에 신천지 포교대장 등 이른바 '특전대원들'이 급파됐다"는 제보를 전해왔다.

신천지 탈퇴자와 피해자, 이단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이 단체의 신현욱 대표는 "신천지 12지파 중 인천 마태지파와 부천 바돌로매지파가 숫자 채우기에 급급하고 있다"며 "포교를 못한 책임을 물어 지파장이 근신조치를 당했고 본부 요한지파의 지파장을 선봉으로 전도부장 등 수백명의 특전대가 인천으로 보내졌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또 신현욱 대표는 "7000여 명의 인천 마태지파 신도들과 전도특전대가 24시간 풀가동된 상태에서 노방, 지하철, 기독교서점, 공원, 카페 문화 센터 등 기독교인들이 있는 곳이면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들 것"이라고 말하며 한국교회에 주의를 요청했다.

왜 신천지는 신도 채우기에 급급한가? 본교단 총회가 발간한 '신천지 집단에 대한 긴급 경계령' 책자에 따르면, "신천지 집단은 14만4000명이 차면 신인합일이 되어, 육체가 죽지 않고 영생불사하게 된다고 하는 일종의 조건부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교리에 따라 한 지파 당 1만2000명을 채워야 하지만, 인천의 마태지파가 절반밖에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천지대책전국연합은 신천지의 포교전략에 주의를 당부하면서 한국교회의 각성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몇 해 전 신천지가 정통교회에 추수꾼을 보내는 전략이 교계에 알려지며 잠깐 주의를 요하기도 했지만 금새 경각심이 풀려버렸기 때문이다.

이제 정통교회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가 아닌 예언자적인 시각으로 옥석을 가려내야 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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