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결혼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동성결혼 문제 어떻게 할 것인가?

[ 기고 ] 독자투고

김기현 목사
2014년 10월 28일(화) 15:59

교회 역사상 진리 싸움, 윤리 논쟁 등은 끊임없이 있었던 것이다. 진리를 사수하고 건전한 기독교적 윤리를 실천하는 것은 기독교 사활의 문제이기 때문에 교회 지도자들은 바로 가르치고 지도할 사명을 지고 있는 것이다.

근년에 세계교회의 추세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데로 기울어지는 것은 심히 우려되는 바이고 이 문제는 곧 한국교회에 밀려올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어 여기에 대처할 방안을 찾아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1. 동성결혼 성경적인가?

여호와 하나님이 최초의 인간 아담이 돕는 배필이 없으므로 아담의 갈빗대로 여자를 만드시고 남자가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게 하셔서 가정의 기초가 되었으니(창 2 : 20-24) 부부는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되는 것이 성경이다. 에베소서 6장 1~2절에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라고 했는데 자녀들은 아버지와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할 수 있는 것이지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 사이에서는 출생이 불가능하다.
윤리의 기준을 성경에 두어야 되는데 인간의 상황에 맞추는 것은 인본적이다. 성경 어디에도 남자와 남자, 여자와 여자가 결혼하여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생산 한다는 구절은 없으니 동성결혼은 성경에 위배되는 행위요 기본적인 결혼의 질서를 파괴하는 것이다.

2.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일이다.

"너는 여자와 동침함 같이 남자와 동침하지 말라 이는 가증한 일이니라."(레 18:22)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롬 1:26-27)."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행하는 자나 우상숭배 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 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욕을 부리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모욕하는 자나 속여 빼앗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고전 6 : 9-10)

이상의 말씀으로 봐서 동성결혼은 가증한 일이며 구약적인 법의 잣대로 죽을 죄를 짓는 것이고 신약에서도 하나님은 그들의 부끄러운 욕심에 방치하셨고 우상숭배 하는 자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한다고 엄히 경계하였다. 소돔의 죄악이 남색 죄였는데(창 19:5). 유황불 심판의 원인이었다(유 7).

3. 동성결혼의 세계적 추세

기독교는 세계 어느 나라 사회 윤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고차원의 윤리관을 갖고 있다. 예수께서 가르치신 윤리적 교훈인 산상수훈에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는다. 형제를 대하여 라가(욕설)라 하는 자는 최고법정인 공회에 잡혀간다.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재판절차 없이 지옥 불에 들어간다(마 5 :22).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는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다(마 5:28)등의 윤리를 교회는 가르치고 있는데 그러한 차원 높은 윤리를 가진 기독교를 국교로 혹은 국교화 되어 있는 국가에서 성적으로 더 문란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동성결혼을 앞장서서 허용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네덜란드는 동성 간 결혼과 입양을 2001년 4월 첫 번째로 허용했고, 벨기에 정부는 2001년 6월 22일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법안을 승인하여 의회에 제출했고, 프랑스 의회는 1999년 10월 13일 동성결혼 합법화 결의를 했고(조선일보 1999. 10. 15.) 캐나다 의회는 2005년 6월 28일 동성 결혼 허용법안을 통과했고(경남신문 2005. 6. 30) 미국 메사추세츠 주 대법원은 2003년 11월 18일 동성 간 결혼금지는 위헌이란 판결을 내렸다.(조선일보 2003. 11. 20) 캐나다 성공회 뉴웨스트민스터 교구는 2002년 6월 15일 동성애자 결혼 합법화 결의를 했고 미국 성공회는 2003년 8월 5일 동성애 주교(게이 주교 1호)가 탄생했다. 그리고 미국 장로교(PCUSA)는 2011년 5월 동성애자 안수(목사, 장로, 집사)를 총회가 결의하고 노회수의를 거처 통과시켰다.

2013년 8월 현재 15개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이고 2개국은 일부 지역서 합법이다(조선일보 2013. 9. 9). 한국에서는 48세 영화감독과 29세 영화 제작사 대표가 청계천에서 첫 공개 동성결혼식을 올렸는데 1000명 가까운 하객과 시민이 지켜봤다고 했고(조선일보 2013. 9. 9) 연세대학교 대학원 학생이 학보에 동성애자 회원모집 광고를 낸 일이 있다. 서울시민 인권헌장에 동성애 합법화를 기획한다는 이유로 244개 시민 단체에서 동성애 입법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조선일보 2014. 10. 2). 이렇게 밀고 들어오는 추세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

4. 동성결혼이 합법화 된다면 거부하거나 반대하는 것은 불법이 되고 법에 의해 처단을 받아야 한다.

1997년 미국 코네티컷 주 보건 국 직원이 동성애는 죄라고 말해 파면되고 2000년 동성애는 죄라고 부하 직원에게 말해 해고 되었다. 미국 미시간 주 시의회는 목사의 반동성애 의견은 정죄 되어야 한다고 결의했다. 2006년 캐나다 시의원이 동성애는 비정상이란 말을 해서 1000불 벌금과 사과 하라는 판결을 받았고 군목들이 동성 결혼 주례를 거부할 수 없어 전역을 많이 한다고 했다(한국 기독공보 2014. 8. 2).
2013년 6월 26일 미국연방 대법원은 결혼을 이성간의 결혼이라고 규정한 연방결혼 보호법이 위헌이라고 판결했다(안재도 저 '미국 대통령의 영성' P 190).

5. 본 총회와 선교협정을 체결한 세계교회에 대한 관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 본 총회 헌법 제 15장 제 98조에 "총회는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파송한 선교 동역 자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의료, 교육, 기타 전문적 지식을 가진 자는 안수 받지 아니한 자라도 선교 동역자로 받을 수 있다." 제 99조에 "대한예수교장로회와 관계가 있는 선교 동역 자는 미국 장로교회. 호주 연합교회등 본 교단과 선교 협정을 체결하고 총회의 인준을 받은 세계 동역교회에서 파송한 자를 말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동역교단인 미국 장로교회나 호주 연합교회에서 본교단으로 선교동역자를 파송해 올 때 동성부부를 파송할 경우 어떻게 검증할 것이며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선교 동역자가 아니더라도 일시 방문 혹은 기타 업무관계로 공식 방문할 경우 그를 인정하고 공적으로 환영하고 소개하고 예우할 것인가? 총회로서는 동성결혼자 여부를 확인하는 자체 조항이 있어야 할 것이고 확인 후 처리에 대한 조항 신설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헌법시행 규정 제 2장 제 23조 4항에 외국교파의 목사를 청빙할 경우 미국 장로교회, 호주 연합교회가 포함되었는데 동성 결혼한 목사라면 거부할 법적 조항이 필요하지 않겠는가?
동성결혼 여부를 확인하는 조항이 있어야 할 것이고 확인 후 처리에 대한 조항 신설이 필요한 것이다.

6 . 회개와 결단

역사적으로 교회가 세상의 등불과 소금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때 교회도 부흥되고 사회도 깨끗하고 번영했으나 교회가 세속화 되고 타락할 때 하나님은 그 땅을 징계하셨다. 지금의 교회는 빛을 잃고 맛을 잃어 버려서 하나님에게나 사람에게 버림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로 전락해 가는 것 같아 스스로 죄책감에 고개를 들 수 없는 지경이다.

1)교회 본연의 모습을 되찾도록 철저한 회개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 2)교회의 세속화를 막고 하나님의 뜻이 교회를 좌우하는 신본적인 교회를 세우려는 강력한 의지와 결단을 내려야 한다. 3)작금에 문제되고 있는 동성결혼자의 성직안수, 교회직분, 결혼주례 등 문제에 대처하는 방안을 노회 적으로 이웃노회와 연대하여 총회에 헌의하고 범 교단 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 4)하나님의 종 된 우리는 진리를 사수하며 건전한 윤리를 세워 나가는데 몸과 마음을 바쳐야 할 것이고 우리에게 선교해준 모체 교회가 지키지 못한 신앙의 유산을 한국 교회가 기어코 지켜나가야 교회가 살고 나라도 살리는 것이다.

김기현 목사 / 문창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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