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NCCK 총무 인선 백지화하라"

<독자투고> "NCCK 총무 인선 백지화하라"

[ 기고 ] 광주기독교연합회 성명 "교회협 총무 인선, 더이상 묵과못해"

한국기독공보
2014년 10월 20일(월) 10:27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내가 똑똑히 일러둔다. 나는 그들을 보낸 적이 없다. 그들은 내 이름을 팔아서 거짓 예언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말을 들으면 너희는 그 예언자들과 함께 쫓겨나 망하고 말리라."(렘27:15 공동번역)

그동안 한국교회를 이끌어온 NCCK의 혼란과 추락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면서 광주 기독교연합회는 늦은감이 있지만 더 이상 묵과할 수 없기에 참담한 심정으로 이 글을 발표한다.

지난 4년 간 NCCK는 지도력의 부재로 인하여 예언자적 소명과 사명에도 충실하지 못했으며, 연합과 일치 운동에도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했다. 그로 인하여 작금의 NCCK 에큐메니칼 운동은 심각한 퇴보와 위기에 직면한 것이 사실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음에도 자리보전이나 하고 있다.

2013년 1ㆍ13 선언에서 보였듯이 한기총과의 물밑작업으로 반에큐메칼적인 문서에 합의할 때 이미 용퇴해야 했다. 또한 한번만 총무를 하겠다고 했던 발언을 뒤엎으며 또 임기를 채울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총무 후보로 추천된 것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처사이다. 김영주 총무는 이제라도 하나님과 한국교회 앞에 사죄하고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그것만이 실추된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길임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에 광주 기독교연합회는 NCCK 총무 자격 요건과 관련해서 3가지 원칙을 요구한다.

첫째, 에큐메니칼 정신과 원칙에 투철한 자여야 한다.

둘째, 교단뿐 아니라 지역NCC와 진보 기독단체들과 연합과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자여야 한다.

세째, 민주와 인권, 정의, 평화통일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실현하는 데에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이며 연대와 행동에 참여하는 자여야 한다.

이런 원칙에 비추어볼 때 10월 23일 실행위원회에서 차기 총무를 선출하기에 앞서, 총무를 추천하는 인선위원회는 현 김영주 총무 추천을 백지화 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정의의 강물이 흘러 넘치게 하도록 예언자적 메시지를 선포하며 투쟁하며 연대하며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다시 추천해야 한다.

그것만이 NCCK가 하나님 앞에 쓰임받는 길이다. 침몰해가는 대한민국과 한국교회에 희망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는 길임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민주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하나님의 교회와 NCCK를 지극히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표한 우리들의 입장에 대하여 깊은 성찰과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

2014년 10월 20일 광주기독교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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