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연금의 밝은 미래를 위하여

[ 사설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4년 09월 30일(화) 15:01

 
제99회기 총회가 막을 내렸다. '그리스도인, 복음으로 사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모인 이번 총회 최대 관심사는 연금 문제였다. 복음으로 사는 것에 대한 관심보다 연금이란 돈에 첨예한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었던 우리의 현실이 부끄럽다. 그러나 목회자들의 노후가 안정되어야 목회자 자신이 복음으로 살 수 있고, 복음으로 살도록 교인들을 양육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봐야할 것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현재 연금재단에 대한 긍정 및 부정적 인식과 수익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연금 운영 방식, 그리고 장기적인 안정 운영을 위한 수급률 조정 문제 등이 얽혀 매우 복잡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현재 감사 해임 문제로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나마 연금재단 운영 규정을 개정하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연금재단을 위한 몇 가지 생각을 해 본다. 그 첫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맑고 투명한 운영이다. 교회만은 돈 문제에서도 사회와 달리 깨끗함을 보여 줄 수 있을 때 복음으로 사는 삶에 부합하지 않겠는가? 둘째는 전문성 확보이다. 복잡한 경제 현실속에서 아마추어리즘으로는 최대한의 수익을 확보하기 힘들다. 실물경제에 밝은 투자 전문가를 확보하고 도움을 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셋째는 소통이다. 이사회와 연금가입자 사이에 활발한 소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이사회에서 자주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넷째는 예수님의 정신에 따라 어려운 이들을 좀 더 배려하는 것이다. 수급률을 조정한다면 하후상박의 원리를 적용해야 하리라 본다. 마지막으로 가입자들은 연금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거두고 협력하여 우리 교단의 자랑거리로 만들도록 해야겠다.
 
목회자들에게 연금이 얼마나 시급한 문제였으면, 이번 총회에서는 하나님 다음으로 연금이 중요하다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다. 안정된 노후를 위한 염원이 담겨 있는 간절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모든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건전한 방안으로 문제를 풀어가갈 것을 기대하며 마무리를 하였다. 이제는 모든 교역자가 안정된 미래를 바탕으로 충성된 사역에 매진하게 되길 기대한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