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회기 신임원에게 바란다

99회기 신임원에게 바란다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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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24일(수) 11:56

 
제99회 총회가 개막되고 새로운 총회장과 부총회장, 그리고 새로운 임원들이 선출이 되었다. 새 임원들에게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 모습을 기대해 본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넣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새 임원들은 새 부대가 되어 주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제99회기 신임원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하고자 한다.
 
먼저, 우리 교단은 칼빈의 개혁 신학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 그의 사상의 핵심은 "개혁교회는 계속 개혁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임원들은 이러한 장로교의 신학적, 신앙적 정체성을 선명하게 확립하고 개혁신앙을 구현하는 일에 전심전력해야 한다. 교단의 모든 상황을 성경으로 조명하여 반성하고 추스리면서 계속 개혁해 나가는 일의 중심에 서야 한다. 이러한 개혁신앙의 정체성이 확립될 때, 교회의 영광과 삶을 통해 세상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원칙이 지켜지는 교단 총회의 행정문화를 발전, 계승하는 풍토를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수많은 사건과 고소 고발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는 풍토에서 분명한 원칙이 지켜지는 행정문화가 정착되어야 하고, 더욱 발전되고, 계승시켜야 할 것이다. 사실,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면면이 총회행정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현실의 이해와 득실이나 감정에 얽매여 일의 원칙이 무시되는 일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세 번째로, 총회 임원들은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 합리적 사고와 합리적 행동, 합리적 판단을 해야 한다. 그래야 독단과 독주, 독선에 빠지지 않을 수 있다. 총회 행정의 많은 부작용은 임원들의 독단과 독주, 독선에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총회 폐회 이후의 임원회가 곧 총회라고 하는 생각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총회 임원들은 총회 모든 행정이 목회자적인 안목과 시각으로 결정되고, 목회를 돕고, 지원하는 운영체제가 되어야 한다. 총회 임원들이 그러한 총회를 이끌기 위해서 힘써야 한다. 또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때도 유능한 인재를 발굴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로 인하여 총회는 균형있는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총회 임원들이 정보화 시대에 부응하는 행정체제를 만들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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