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가 평생 일하는 이유

소가 평생 일하는 이유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고훈 목사
2014년 08월 12일(화) 14:40

 
일은 안하고 꾀부리며 놀기만 하는 영리한 소를 갖고 있던 한 농부가 다룰 수 있는 방법을 다해 본 후 목사님에게 기도를 부탁했다. 그런데 소가 목사님의 몇 마디 말을 듣더니 일을 하는 것이다. 무슨 기도를 했냐고 농부가 묻자 목사님은 "일 할래? 목사 할래?"라고 말했다. 며칠 지나니 소가 또 꾀를 부리고 일을 안했다. 하는 수 없이 목사님께 또 소가 일하도록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목사가 소 귀에다 몇 마디 했다. 그 후 지금까지 소는 일만 기쁘게 했다. 무슨 내용인가 물었더니 "너 선교사로 파송 받을래? 평생 일할래?"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선교 입항 130년 만에 한국교회는 2만2000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한 선교대국이 되었다. 국내외 단기선교사로 떠나는 청소년을 위해 기도하고, 단기선교를 통해 현장에서 부름 받은 그들의 선교 부름에서 세계선교의 미래를 보자.


도시 감나무

 도시 정원의 감나무는
 서서 보이는 모든 땅이
 그의 영토다
 
 오랜 시간만큼
 넉넉한 가슴
 
 바람은
 가지 잎새에 해찰하며 떠나고
 태양은 따뜻한 가슴으로
 생명을 품는다
 
 떨어지는 많은 열매들

   
▲ /그림 지민규 mongori@naver.com

 그러나 아파하지 말자
 가난한 이웃들에게

 여름 추수가 된다면
 이 또한 거룩한 나눔이 아니겠는가
 
 도시 정원의 감나무는
 내 고향 뒤뜰 감나무 밑
 함께 놀던 유년 생각으로
 오늘은 와락 그리움이 몰려온다

고훈목사/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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