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가 믿어준 사람

아메리카가 믿어준 사람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07월 09일(수) 14:03

아메리카카 믿어준 사람 

아들이 살고 있는 워싱턴 아파트에서 밤늦은 시간에 산책을 하러 나갔다. 밤샘식당에 들러 음식을 먹고 계산하려고 보니 아들집 주소도 전화번호도 내 핸드폰도 현금도 카드로 아무것도 안 갖고 나왔다. 종업원에게 그의 자동차로 아들 집까지 같이 가자 했더니 "No"라고 답한다. 시계, 반지를 맡겨놓고 갔다가 현금을 갖고 오겠다 했더니 "No problem"이라고 한다. 그냥 가서 현금 갖고 오라는 것이다. 그때 내 복장은 반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넘치는 팁을 계산하며 미국집회보다 더 큰 소득을 나는 얻었다. 미국이 나를 믿어줄 때 그 은혜는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히 11:6) 


안산은 아직도 0416

 하천에는 여름이 왔는데

   
▲ 그림 지민규 mongori@naver.com

 안산은 아직도 0416이다
 
 시계가 멈춰버린 땅
 아침이 오지 않는 바다
 쫓는 자는 걷고 있고
 도망치는 자는 날고 있고
 기다린 자는 날마다 발만 구르며
 우리는 이렇게
 안타까운 눈물로 분노만 하고 있다
 
 언제쯤
 아이들 얼굴에서
 웃음꽃 보며
 

 사람들 이마에 흐르는 땀을
 볼 수 있으며
 나무그늘에서
 서늘바람 맞으며
 우리들의
 여름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는가
 
 들에는 바람이 부는데
 안산은 아직도 0416이다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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