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단 총회, '세월호 유가족' 성금 전달

본교단 총회, '세월호 유가족' 성금 전달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7월 04일(금) 17:39
   
▲ 총회장 김동엽 목사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있다.

본교단 총회가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위한 성금을 모아 1차로 기독교 유가족들에게 4일 전달했다.

안산제일교회에서 유가족 위로 간담회를 겸해 열린 전달식을 통해 4개 교회에 소속된 11가족에 각 1000만원이 긴급생계비로 전달됐다. 본교단 총회는 세월호 참사 직후 희생자 유가족을 위한 모금을 실시해 최근까지 약 9억2000만원 가량을 모았다.

전달 자리에 참석한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우리 총회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드리고자 치유와 상담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다각도로 노력하며 기도하고 있다"고 위로하며, "심도있는 진실규명이 이뤄져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긴급생계비 지원에 대해 총회 사회봉사부 이승열 총무는 "생활이 막막한 유가족 지원과 총회가 진행 중인 트라우마 극복 및 힐링 프로그램 사역에 전국교회에서 모아진 성금이 계속해서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간담회를 통해서는 유족들이 '세월호 참사 특별법 제정'에 기독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유족들은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독교인들이 나서주기를 원한다"며 "또한 아직 실종 상태인 11명의 가족들을 위해 현장을 방문해 격려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희생자 7가족이 소속된 안산제일교회의 고훈 목사는 "아픔을 함께 나눈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우리 모두가 함께 있다"며 "이 아픔이 조속히 극복되고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은혜를 하나님께서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본교단 사회봉사부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다룬 특별법 제정 촉구 1000만인 서명운동에 전국교회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각 교회나 기관에서는 성도들의 서명을 받아 사회봉사부로 보내면 된다. 마감은 7월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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