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정책협의회, 청년세대에 주목한다

총회 정책협의회, 청년세대에 주목한다

[ 교단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7월 04일(금) 09:57

7월21일 여전도회관, '교회 갱신과 교회성장' 주제

'엑스세대(X-generation)'를 필두로 20세기말에서 21세기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신세대' 청소년들을 일컫는 신조어들이 잇따라 등장했다. X(정체불명의 알 수 없는)세대를 비롯해 N(넥스트 네티즌 네트워크)세대 Y(2000년대)세대 M(밀레니엄 모바일)세대 C(컴퓨터)세대 G(글로벌)세대 인디(independence 독립)세대 등 상황에 따라, 학자에 따라 수도 없는 신조어들이 나왔었다.

그러나 교회는 기업과 사회가 주목하는 청년들에게 상대적으로 무관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드럼과 전기기타가 강단으로 올라오고 CCM에 이어 CCD(댄스)가 크리스찬 청년들에게 유행했지만 사회현상의 목마름을 충족시키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목사 장로 중심의 교권의 세계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내어줄 공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뒤늦게 나마 본교단 총회가 청년들에게 관심을 표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21일 오전 11시부터 여전도회관 2층 루이시기념관에서 개최되는 총회 정책협의회는 총회 차원에서 청년선교를 고민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복음의 재발견을 통한 교회갱신과 성장을 주제로 열리는 정책협의회'에는 총회 임원과 상임부 위원회 임원은 물론 전국 65개 노회장과 부노회장 서기 총무 등 노회 대표와 총회산하 기관장과 단체장 등 총회 정책을 입안하고 실현하는 모든 관계자들이 총 출동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정책협의회는 청년 뿐만 아니라 다음세대와 장년 노인세대에 이르기까지 교회 구성원의 전 세대에서 부흥과 성장을 모색하는 자리다.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가 '지속 가능한 지역교회 성장정책'을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는 데 이어 다음세대, 장년세대, 노인세대 등 이른바 '3세대'의 교회성장을 위한 분과별 발제가 진행되며 청년선교를 위한 시간도 별도로 마련돼 김권수 목사(동신교회)가 발제한다.

교회성장의 차원에서 접근하는 교회 청년에 대한 시각이 청년 당사자들에게 만족스러울리는 없어 보인다. 최소한 교단 총회가 '청년위원회' 발족을 언급할만큼 청년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는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볼 일이 아닐까. 정책협의회에는 총회 산하 기관장들도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청년회전국연합회도 그 대상인 것이다. 청년선교의 차원에서 7월21일 열리는 정책협의회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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