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와 감동의 '필사본 성경' 한자리에

은혜와 감동의 '필사본 성경' 한자리에

[ 교계 ]

박성흠 기자 jobin@pckworld.com
2014년 06월 12일(목) 15:44

CBS 60주년 전시회 6.23 ~ 7.31

CBS(사장:이재천)가 한국교회 성도들이 손으로 쓴 성경 필사본을 모아 오는 23일부터 7월말까지 서울 목동 소재 CBS 사옥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잠언서를 여덟폭 병풍에 붓글씨로 써넣은 '작품'을 비롯해 신앙생활에 대한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편지를 간직해온 아버지가 딸에게 주기 위해 준비한 필사본 성경 등 350여 점의 필사본 성경 한 점 한 점에서는 감동과 은혜가 넘쳐난다.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을 신앙생활의 최고선으로 생각하는 많은 성도들은 읽고 묵상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성경을 손으로 베껴쓰는 '필사'에 도전한다. 손으로 한 글자 한 글자 눌러쓴 성경을 자녀들에게 물려주면서 신앙도 함께 전승되기를 바라는 것이 성경필사에 임하는 성도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CBS가 창사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하는 '한국교회 성경필사본 전시회'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까지 접수된 350여 점이 모두 전시되는데 갖가지 모양의 성경필사본에 담긴 기도와 신앙의 간증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CBS에서 처음으로 성경필사본 전시회를 기획한 최인 상무는 "부모가 자녀의 손을 잡고, 자녀가 노부모를 모시고 관람을 하게 되면 훌륭한 신앙교육의 현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감동의 성경필사본 외에 사해사본 고어성경, 희귀언어 성경 등도 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되며, 청소년들이 파피루스에 성경구절을 직접 쓰고 그림으로 장식하는 '파피루스 체험코너'와 성경가훈 써주기 등 부대적인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 전시를 앞두고 있는 초대형 필사본 성경. 성경의 실제 쪽에 맞춰 필사했다.
   
▲ 여덟폭 병풍에 잠언이 빼곡히 쓰여있다.
   
▲ 북아현교회 성도가 접수한 필사본 성경을 비롯해 본교단 교회 성도들도 대거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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