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성령집회, 한국교회 위기 '통회 자복'

해운대 성령집회, 한국교회 위기 '통회 자복'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5월 29일(목) 08:37

한국사회와 교회의 위기를 통회 자복하는 '해운대 성령대집회'가 25일 해운대 백사장에서 진행됐다.

부산성시화운동본부 주관으로 영남권 5개 시ㆍ도의 성시화운동본부와 기독교총연합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목회자와 성도 20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주여 고쳐주소서, 살려주소서, 하나되게 하소서"를 제목으로 통성 기도했다.

오후 5시부터 3부에 걸쳐 진행된 행사는 어린이 135명의 애국가 제창으로 막이 올랐다. 김용의 선교사는 '회개와 소망' 제하의 설교를 통해 "회개는 말로만 하는 쉬운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의 잘못을 숨김없이 주님 앞에 드러내야 한다. 살기 위해서는 회개 밖에는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합심기도회를 갖고 개인 회개와 국가 및 도시, 다음세대와 가정, 북한과 통일, 열방 등을 위해 기도했다. 3부에서는 참석자 일동 7가지 약속과 3가지 다짐의 시간이 준비됐다.

참석자들은 △손해 보더라도 정직하게 살 것 △막말하지 않고 좋은 말만 할 것 △퇴폐문화 멀리하고 깨끗하게 살 것 △방황하지 않고 가족과 함께할 것 △외면하지 않고 이웃을 도울 것 △불편하더라도 참고 아낄 것 △대한민국을 사랑할 것 등 7가지를 약속했다.

또 △예수님 외에 스타를 만들지 않을 것 △이벤트가 아니라 운동이 되게 할 것 △내 교회를 넘어 공교회를 세워나갈 것 등을 다짐했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에 대해 "해운대 백사장에 뿌린 회개의 눈물로 인해 한국교회가 다시 부흥할 수 있기를 갈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헌금은 세월호 사고로 어려움을 당한 이들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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