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민영화, 원목들의 과제는?

의료 민영화, 원목들의 과제는?

[ 교단 ] 총회 국내선교부, 병원의료선교 워크숍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4년 05월 12일(월) 14:33
   
▲ 총회 국내선교부는 지난 4월 24-25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98회기 병원의료선교 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은 참석자들 모습.

'의료 민영화'가 의료계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병원의료선교의 바람직한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총회 국내선교부(부장:임은빈, 총무:남윤희)는 지난 4월 24-25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98회기 병원의료선교 워크숍을 개최하고 '의료 민영화' 이슈를 점검하는 한편 의료선교사로서 원목들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 민영화에 따른 원목들의 병원의료선교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 윤용순 박사(전주예수병원 재활의학과장)는 우리나라 기독병원의 역사와 현황을 소개하면서 "효율성 강조 및 과도한 경쟁, 세계화 및 의료환경의 급변, 재정적인 압박 등으로 이미 기독교 정체성이 쇠퇴하고 있다. 과잉진료 등 경영 방식에 있어서도 선교정신과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박사는 또, 의료 민영화가 추진될 경우 중소병원 도산, 병원들의 M&A 증가, 의과대학 통폐합 등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그렇게 될 경우 기독 병원의 정체성은 더욱 설 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위기감을 나타냈다.

의료사고로 인한 병원과 환우의 관계, 루게릭 환우의 자살 시도 등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한 장경희 목사(충남대병원 기독교원목실장)는 원목의 역할을 △중재자 △증거자와 성례집전자 △상담자 등으로 분류하고 "말씀에 근거한 돌봄 사역을 행하는 것과 원목 역할에 대한 개념을 디자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틀날에는 제9회 총회 원목협의회 정기총회가 열려 정인규 목사(일신기독병원)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하는 등 임원개선 및 회무를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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