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서울 재건 60주년 기념식, "제3창학의 원년"

숭실대 서울 재건 60주년 기념식, "제3창학의 원년"

[ 교계 ] 영락교회서 예배 후 서울숭실 1회 입학식 재연, 전 일본 관방장관 노나카 히로무 등에 명박 수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5월 09일(금) 18:16

   
▲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 전경.
   숭실대학교(총장:한헌수)가 9일 오전 영락교회(이철신 목사 시무)와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에서 '서울 재건 6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영락교회에서 드린 감사예배에는 한헌수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교직원 및 영락교회 교사시절 입학자들과 총동문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특히 서울숭실 1회 입학생들은 입학선서를 통해 당시의 감격을 재연해 가슴 뭉클한 장면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어 숭실대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전한 한헌수 총장은 “평양에서의 첫 번째 창학이 어둠에 빛을 비춘 것이었고 서울에서의 두번째 창학은 아픔을 치유하는 헌신이었다”면서 “이제 제3의 창학은 우리 숭실이 통일을 이뤄내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서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념식에서는 방지일 목사와 숭실대 이사장 박종순 목사, 본교단 총회장 김동엽 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일본의 잘못을 인정했던 노나까 히로무 전 일본관방장관에게 '과거와의 화해'의 측면에서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한데 이어 남북통일을 위해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 사업가 신대용(미국 DSE 회장) 씨와 총동문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꾸준히 발전기금을 전해 온 박준구 교장(천안상고)에게도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는 개교 120주년을 맞은 숭실대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를 거부하며 평양에서 자진 폐교한 뒤 서울에서 재개교한 것을 기념하는 행사로 숭실대의 새 비전을 선포하는 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숭실대는 이 같은 비전을 실천하기 위해 ▲과거와의 화해를 통한 미래지향적 숭실 확립 ▲통일시대 창의적 지도자 육성 ▲세계 중심으로서의 위상 구축 등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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