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의 따뜻한 쉼터, 들무새를 도와주세요"

"노숙인들의 따뜻한 쉼터, 들무새를 도와주세요"

[ 교단 ] 10년 간 노숙들에게 쉼터를 제공한 들무새교회, 새 쉼터 마련에 어려움 "도움 시급"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5월 08일(목) 17:15

   
▲ 현재 공사 중인 들무새교회의 쉼터와 예배당 모습. 사진/들무새교회 제공
 30여 명의 노숙자들이 거주하는 쉼터인 들무새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는 들무새교회(김홍기 목사 시무)가 새로운 쉼터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재정난에 부딪혀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0년이 넘도록 노숙인들의 치유와 자활을 위해 쉼터를 운영하며 작은이들의 진정한 벗되고 있는 들무새교회는 최근 더 많은 노숙인들이 쉼터에서 머무를 수 있도록 기도하던 중 아파트 인근 상가를 경매를 통해 구입하고 어렵게 대금을 치른 뒤 지난 1일 철거공사를 마쳤다. 들무새교회는 이 공간에 예배당과 노숙인들을 위한 쉼터를 마련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예산이 바닥나 공사가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태다.

 김홍기 목사는 "당초 쉼터에서 함께 생활하던 노숙인들이 쉼터공사에 참여하려고 했지만 새로운 쉼터를 스스로 마련하겠다는 의지와 실제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달랐다"면서, "워낙 노후된 건물이다보니 전기와 배관설비, 소방시설, 환기시설, 인테리어 공사 등 전문가들의 손길이 없이는 도저히 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게다가 들무새교회는 오는 20일 새로운 쉼터로 이사하기로 계획을 정한 상태여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을 경우 노숙인들을 비롯해 들무새 교회 교인 전체가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들무새교회가 예상하는 공사비는 2,800만원 정도. 천정과 환기시설, 전기, 주방, 노숙인 쉼터 공사 등에 필요한 비용이다. 후원문의는 들무새교회 김홍기 목사(010-5679-1648)에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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