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공동체, 세월호 희생자 위한 '희망모금'

밥상공동체, 세월호 희생자 위한 '희망모금'

[ 교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4년 04월 29일(화) 15:20
   
▲ 밥상공동체를 이용하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위한 모금을 실시했다.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않는 독거노인과 노숙인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가족을 돕겠다며 팔을 걷어붙였다.

밥상공동체종합사회복지관(관장:허기복)은 지난 4월 28일 세월호 사고 피해가족을 위해 기도하며 '희망모금'을 실시했다. 이 모금 행사에는 복지관을 이용하는 독거노인과 노숙인 250여 명이 참여해 60만2910원을 모았으며 관계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관장 허기복 목사는 "어르신들이 생활비를 아껴 성금에 보탰다"며 "참여자 대부분이 정부보조금과 파지 수거로 생활하는 어려운 가운데 있지만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아픔을 함께 느끼며 십시일반 동참했다"고 설명했다.

김순자 어르신은 "내 아들, 딸을 잃은 것 같은 슬픔에 소화도 잘 되지 않았고, 슬픔에 지친 부모의 마음으로 적지만 성금을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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