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미안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 교단 ] 본교단, 세월호 참사 피해자 도울 지원본부 조직

김성진 기자 ksj@pckworld.com
2014년 04월 25일(금) 16:43

 

   
▲ 본교단은 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지원본부를 조직하고 향후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본교단 총회가 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지원본부를 조직하고 신속히 종합적인 지원계획을 수립한 후, 향후 본격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제98회기 9차 총회 임원회의 결의로 조직된 총회 세월호 참사극복지원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총회장실에서 1차 회의를 열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세월호 참사극복지원본부'를 구성하는 한편 세월호 참사의 아픔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국교회에 "미안합니다.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하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지원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펼치기 위해 총회장을 본부장으로 하고 부총회장을 부본부장으로 하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세월호 참사극복지원본부'를 구성한데 이어 안산지역과 진도지역에 해당 노회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본부도 구성했다. 이어 지역본부 산하에 현장봉사지원팀을 비롯한 영성회복지원팀과 전문상담지원팀 교육훈련지원팀 총무팀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대책본부는 또 총회 차원에서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돕기 위한 모금을 실시하고 하고 전국교회에 지난 부활절 헌금의 10%를 이번 모금에 동참해 줄 것을 재요청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선 이 나라 전체가 세월호 참사로 정신적인 외상을 입고 큰 충격에 빠져있는 만큼, 주일예배에 강단에서 설교할 목회자들을 돕기 위한 설교 자료도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대책본부에선 총회 홈페이지를 통해 주일예배 설교에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 후, 이를 전국 목회자들에게 문자메시지로 공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대책본부에선 이번 세월호 참사로 정신적인 외상증후군을 겪고 있는 피해자들을 치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안산지역에 (가칭)세월호 참사 극복을 위한 '치유와 화해상담소'를 설치하기로 하고 집행위원들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에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와 현지 인력을 총동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외에도 정신적 외상 극복을 위한 교회지도자 및 교회학교 교사 훈련, 안산지역 희생자 유가족과 생존자 및 관계자를 위한 위로 음악회, 단원고등학교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구상, 소외된 희생자 실종자 가족 돌보기, 사회안전시스템 보완 및 강화를 위한 교회의 역할 등 보다 종합적으로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이번에 참사를 빚은 세월호의 실소유자가 본교단 총회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유병언 씨의 기독교복음침례회와 관련돼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교계 연합기관과 공동으로 이 사안을 알리기로 했다.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씨와 권신찬 목사가 함께 창립한 교단으로 전해지고 있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