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위로 위해 한국교회 함께 기도한다

세월호 참사 위로 위해 한국교회 함께 기도한다

[ 교계 ] 교회협, 4월 21~5월 11일까지를 기도주간으로 선정 "한 마음으로 기도하자" 권면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4년 04월 19일(토) 10:29

   
▲ 교회협 회원교단 교단장들이 19일 오전 긴급회의를 마친 뒤 성공회 서울대성당에 마련회 기도처에서 함께 기도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차장
 한국교회가 세월호 참사 사건에 대해 공동기도주간을 정하고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 하는 간절한 기도를 이어가기로 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의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긴급 교단장회의를 열고 기도를 통해 참담한 아픔을 위로하고 희망을 품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국교회 공동기도주간은 부활주일 다음 날인 21일(월)~5월 11일까지 21일 동안 이어지며, '미안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날 회의에는 본교단 김동엽 총회장을 비롯해서 교회협 회장 박종덕 사령관과 김영주 총무, 기장 김영진 부총회장, 감리회 박계화 감독회장 직무대행, 루터교 염현섭 총회장 등이 참석해 각 교단별로 진행되고 있는 세월호 참사 대처 상황들을 공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교회협 총무 김영주 목사는 "'미안합니다'라는 주제로 슬픔을 당한 가족과 함께 하는 기도주간을 갖기로 했고, 각 교회들은 교회의 사정에 따라 이번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플래카드를 게시하거나 일정한 장소에 기도처소를 만드는 것을 권고하고 한국교회가 한 목소리로 희생자들과 유가족, 사고를 당한 이들의 무사생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일 새벽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부활절연합예배를 드릴 예정인 한국교회는 예배가 시작되기 전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위로의 순서를 별도로 갖기로 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각 교단별로 세월호 참사를 위로하는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지난 18일 본교단은 총회장 김동엽 목사와 부총회장 정영택 목사를 비롯한 교단 대표들이 사고해역 인근인 팽목항과 진도체육관을 방문해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위로했으며, 팽목항 인근에 구호본부를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과 자녀들의 귀환을 기다리는 가족들을 돌볼 예정이다. 구세군은 현지에 600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음식차량을 파견했고, 이와 함께 빨래차도 보내는 등 발빠른 지원에 나섰다. 대한성공회는 19일부터 서울대성당 마당에 세월호 희생자를 위한 기도처를 설치하고 일반인들이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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