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관에 뇌교육 침투 경계해야"

"교육기관에 뇌교육 침투 경계해야"

[ 교계 ] 한교연 단군상문제대책위 기자회견 통해 고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15일(화) 17:25
   
▲ 한교연 단군상문제대책위 기자회견 모습.

창시자인 이승헌 총장이 전직원 27명으로부터 성폭행, 사기 등으로 소송 당하고, 미국 CNN이 이를 3회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이승헌 집단의 뇌교육을 최근 전국 11개 지역 교육기관에서 도입하기로 MOU를 체결해 물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연합 단군상문제대책위원회(위원장:허태선, 이하 단대위)는 지난 10일 한교연 회의실에서 바른문화운동국민연합 이기영 사무총장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승헌 사이비 뇌교육의 실태를 폭로하고 이를 공교육에 도입한 책임자를 엄단하라고 촉구했다.
 
단대위에 따르면 울산광역시 교육청은 지난 2월 12일 울산뇌교육협회 등과 MOU를 체결했는데 이는 모두 이승헌씨가 설립한 단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남구례교육지원청도 이승헌씨가 총장으로 있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전남뇌교육협회와 해피스쿨 협약식을 맺고 관내 17개 학교 전체에 뇌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전남 광양시교육지원청도 2월 26일 전남뇌교육협회와 교육기부협약을 맺고 19개 학교 84개 학급에서 뇌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기영 사무총장은 "정부는 공식명칭을 이용하여 이승헌의 뇌교육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고위 공직자들을 파면하고 감사에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최근 뇌교육측에 적극 협력하고 있는 권기선 경상북도지방경찰청장에 대해 "각 경찰서를 중심으로 지자체 및 교육청 등과 협조해 이승헌의 뇌교육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 CNN 특집보도, 동아일보, 신동아 등의 특집보도를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라고 되묻고 "수많은 피해자들의 통곡 소리가 전국의 산야에 메아리치고 있는 상황에서 적절치 못한 처신은 탄원을 받아 마땅하고 파면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사무총장은 "특히 뇌교육측은 어린이들을 주 공략대상으로 삼고 초등학교에 이승헌의 얼굴을 닮은 단군상을 설립하는 등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위주로 뇌 파동운동을 보급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이들의 실체를 밝히고 막아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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