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 담은 작품들 눈길, 부활의 감동 두배

기쁜 소식 담은 작품들 눈길, 부활의 감동 두배

[ 문화 ]

최은숙 ches@pckworld.com
2014년 04월 15일(화) 11:55
   

음악극 '보석과 여인'

'파수꾼' '결혼' '들판에서' 등으로 유명한 희곡작가 이강백 교수의 '보석과 여인'이 기독교적인 작품으로 다시 탄생됐다.

지난 5일 북촌아트홀에서 올려진 '보석과 여인'은 보석에 얽힌 세사람의 사랑이야기를 풀어낸 뮤지컬 드라마 형식의 음악극이다.

극은 보석을 만드는 데 평생을 보낸 '그이'가 한 남자에게 보석세공을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젊음을 약속받고, 이를 어길경우 한줌의 재로 변할 것이라는 경고를 준다.

여기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여자가 등장하고 이들은 사랑과 죽음을 주제로 인간의 욕망을 성찰하고 진실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과정을 풀어낸다.

서은영 연출가는 "그녀에게 다가온 '그이'를 보면서 아픔 가운데 찾아오신 예수님을 생각했다"면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완전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신 예수님과 목숨을 다해 한 여자를 사랑한 '그이'와 닮아 있었다"고 연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선보이는 6곡의 음악에 대해서도 성경 '아가서'를 인용한 이번 무대는 20~40대가 두루 공감할 수 있는 '아날로그적인 사랑'이야기로 추억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공연은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은 오후 2시와 5시.

김태순 초대 작품전

'조선의 얼'을 주제로 사라져가는 고서, 한지 등 선조들의 손때 묻은 흔적들을 수집해서 콜라주 형식으로 화폭에 담아온 김태순 작가의 초대전이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교 횃불 기념관에서 열린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어둠을 밝히는 일곱 등잔' 어머니가 보시던 손때 묻은 '성경책' '성만찬' '예수님의 보혈' '생수' '십자가' 등의 작품들이 선보인다.

"한복 두루마기, 도포, 치마저고리, 온돌방의 풍경 등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조형언어로 표현, 민족의 정체성을 후손들과 해외에 알리는 것이 작가로서의 사명"이라고 밝힌 김 작가는 한국의 전통문화 속에 깊게 자리한 유교적 정서 속에서도 작품 속에 기독교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꾸준히 표현하고 있다.

특히 특히 고서시리즈 중 우리나라 최초의 '성경젼셔'에 대한 자료를 찾게 되고, 이를 작품으로 만들면서 최근 민속성과 신앙을 접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의 수익금 일부는 '세계 여성 디아스포라 선교' 행사에 후원한다.

고한돌 예수전 판소리

예수전 판소리를 처음 시작한 박동진 장로에 이어 중학교 2학년인 고한돌 군이 부활절 전야에 서울 한복판에서 '예수 수난 판소리'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박동진 장로에게 판소리를 전수받은 제자 김양숙 집사(박동진판소리전수관 관장)의 외아들이기도 한 고 군은 오늘(19일) 오후 3시 금호아트홀에서 예수전 중 '예수-감람산으로 가서 기도하심' '유다-예수를 배반함' '베드로-예수님을 세번 부인함' '예수-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음' '예수-십자가에 못박히고 묻히심' '예수-부활하심' 등을 열창한다.

한편 고 군은 금호그룹에서 지원하는 2014년 국악분야 영재로 선정돼 이번 공연이 결정됐다.

카드 뉴스
많이 보는 기사
오늘의 가정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