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에 대한 세계교회의 관심

장애인에 대한 세계교회의 관심

[ 기획 ] <연중기획>이웃의 눈물 / WCC 장애인네트워크 EDAN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4년 04월 01일(화) 10:17

장애인은 오랜 기간 이 사회의 대표적인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온 세계교회협의회(WCC) 내에서는 언제부터 장애인에 대한 이슈가 다뤄졌을까?
 
WC는 장애인에 대해 초기 총회에서부터 중요한 이슈로 다루기 시작했다. 장애인에 대한 문제는 1968년 제4회 WCC 총회에서 다뤄지기 시작했는데 이후의 모든 총회에서 주요 이슈로 다뤄져왔다. 장애인에 대한 관심에서 더 발전해 실제적인 조직이 구성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WCC 내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은 1998년이다.
 
바로 장애인들이 교회와 사회의 영적, 사회적, 경제적 삶에서 소외되지 않고 비장애인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WCC 장애인 네트워크 EDAN(ecumenical disability advocates network)이 설립된 것이다. 1998년 WCC 짐바브웨 하라레 총회에서 전세계에서 10명의 장애인이 어드바이저 자격으로 참가해 교회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 제고 방안이 논의됐고, 이 포럼은 곧 구체적 조직을 갖춘 EDAN으로 발전해 WCC의 프로그램 안에 포함됐다.
 
EDAN은 주요 목적은 3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첫째는 장애인들 간 활발한 연대를 만들고 유지하며, 이 연대가 에큐메니칼 운동과 교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둘째는 장애인 네트워크가 교회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기여하는 것, 셋째는 장애인들을 돕는 개인과 교회,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EDAN은 현재 아프리카교회협의회(AACC) 주관 하에 케냐에 본부를 두고 활동하고 있으며, 남미, 북미, 캐리비안, 유럽,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태평양 등 전세계 8개 지역에 코디네이터를 두고 국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케냐의 사무엘 카부에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사역하고 있으며, 지난 제 10차 부산 총회에 대해 "전세계가 장애인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랜 기간 여성장애인 운동을 진행해 온 이예자 전도사가 EDAN 아시아 코디네이터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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