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로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배우자로 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 상담Q&A ] 상담Q&A

김진영 교수 atom@htus.ac.kr
2014년 03월 25일(화) 15:23


Q. 안녕하세요. 사귀던 사람과 많이 좋지 않아요. 저희는 교회에서 만났고, 1년 전 오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했습니다. 고백하기 1년 전부터 오빠를 놓고 기도도 많이 했습니다. 고민 끝에 고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빠의 처지가 결혼할 만한 여건이 되지 못했습니다. 서른이 넘은 나이에, 직장이 든든하지 못하여 저를 고생시키고 싶지 않다고 하더군요. 계속 기도하면서 오빠의 마음을 바꾸게 되어 교제하게 되었죠.
 
이 사실을 모르시던 어머니는 시집갈 나이가 되었으니 선을 보라 하셨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을 본 저는 조건이 다 좋지만, 신앙이 별로 없는 사람임을 발견하였습니다. 오빠의 신앙을 보고 좋아하고 서로 교제하여 결혼까지 하려고 한 단계에서 이런 사람을 만나니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오빠는 내 마음이 흔들린 걸 눈치챘고, 부족한 자기를 변함없이 좋아 해줘서 지금까지 사귀었는데 흔들린 저의 모습을 보고 진정으로 자기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고 합니다.
 
오빠를 좋아하지만, 경제적인 부분도 일면 염려됩니다. 잘못된 건가요? 제게 이런 회의가 있다고 해서 저희의 사귐은 여기서 끝내야 하는지요?



A.삶의 여정에서 결혼만큼 선택과 결단이 어려운 일이 어디 있을까요? 이 사람에게 실망하고 돌아서게 되지 않을까? 결혼은 일회적 사건이 아니라 평생 지속되는 성장 사건의 총체 가운데 한순간이라는 뜻에서, "누구하고도 결혼해서 살 수 있다"는 말을 드리고 싶습니다. 자매님은 남자 친구의 경제력이 부족하여 부모님은 물론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지 생활력에 대한 것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 이경남차장 knlee@pckworld.com


결혼을 위한 현실적이며 객관적인 우선 요건은 첫째가 신체적 건강입니다. 건강진단은 필수요건입니다.두 번째는 신앙과 인격의 성숙입니다. 건전한 대인관계를 통해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성품을 가져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한 부모도 되고, 건강한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교회와 사회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가 자기에게 어울리는 직업을 갖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구체적으로 두 분의 삶을 설계하고 합의된 청사진을 그려보십시오. 계획을 이루기 위하여 성실하게 일하십시오. 젊었을 때에 부지런히 일하며, 분수에 지나친 생활을 하지 않으며, 건전한 소비생활과 근검절약의 원칙으로 부부의 도리를 잘 지키는 삶에는 가난이 발붙일 곳이 없을 것입니다.

경제력은 중요한 요소이지만, 경제생활 불능의 극단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서로 신뢰하고 깊은 대화를 통하여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남자 친구를 사랑한단 말이 없군요. 이 결혼의 성패는 두 사람 사이의 사랑과 헌신에 달려 있습니다.

김진영 교수 / 호남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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