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 고훈목사의 詩로 쓰는 목회일기 ] 목회일기

고훈 목사
2014년 01월 22일(수) 10:04

홍 권사는 두 딸을 새벽기도로 키워 큰 딸을 간호대학에 합격시켰다. 입학금 400만원을 마련하느라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으나 마감 한 시간을 남기고 150만원이 부족했다. 교회로 달려와 150만원을 도움 받고 눈물겹게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한 큰 딸은 간호사로 5년 근무하던 중 의사 남편을 만나 새 가정을 이루었다.

우연한 시간에 큰 딸이 남편에게 10년 전 장학금 얘기를 했더니 감사하다며 500만원을 주고는 교회에 갚으라 한다. 남편의 믿음이 너무 커 자기 퇴직금에서 500만원을 합해 천만 원을 감사헌금으로 가져왔다.

내가 그 사건을 기억할 리 없다. '뜻있게 드리라'며 성전봉헌헌금으로 바치게 했다.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6:9).

큰 딸에게 그때 장학금이 준 강한 임팩트는 교회의 고마움과 엄마의 가난이다. 부부가 의료인이니 그들 가는 길에 절망 앞에서는 굴복하지 않고 반발하는 임팩트를, 고통당하는 모든 사람에게는 치료와 신앙의 임팩트를 줄 수 있으리라. 

고훈 목사 / 안산제일교회ㆍ국제펜클럽 회원

 
당신은 지금 바닥에 있습니까
 
바닥에 서 있습니까
바닥을 딛고 일어나십시오
바닥은
더 내려갈 곳 없이 단단한
인생 새 출발의 거점입니다

아직 바닥에 머물러 있습니까
손 내밀고 주님 손 붙잡으십시오
바닥은 
오직 주님만 보이는
신앙 새 출발의 거룩한 지성소입니다

지금도 바닥에 주저앉고 싶습니까
바닥은 
당신을 포기하는 자리가 아니고
이루지 못한 일 다 이루라고 부르시는 
새 사명의 출발 선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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