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총회, 지역별로 계속

찾아가는 총회, 지역별로 계속

[ 교단 ]

김혜미 기자 khm@pckworld.com
2013년 12월 02일(월) 13:49
총회 과제 등 쏟아져
 
총회장을 비롯해 총회 임원과 관계자들이 지역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총회'가 계속되고 있다. 노회 임원과 노회장 출신 현직 목사 장로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된 찾아가는 총회는 지난 11월 25일 대전 충청남ㆍ북도지역에서 진행된데 이어 27일 전북지역, 28일 서울강북지역, 29일 강남지역, 무지역 노회 등에서 진행됐다.
 
지난 11월 25일 유성호텔에서 중부지역 노회(충북 충청 충주 대전 대전서 충남) 전현직 임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98회기 총회 주요 사업을 소개하고 총회 주일헌금에 협력을 당부하는 한편 각 지역 노회들의 현황과 비전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간담회에서 중부 지역 노회들은 '자립대상교회의 자립화'를 주요 현안으로 꼽았으며 '참여도에 따라 최대 30%를 노회 사업 지원금으로 전환하는' 신설 제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총회 주일헌금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충북노회장 조원철 목사는 "우리 노회의 현안은 자립대상교회다. 계속 노력 중인데 아직 자립 대상교회 중에는 자립교회가 그렇게 많지 못하다"고 총회 차원에서의 대책을 요청했으며, 대전노회장 안영대 목사는 "노회 자체적으로 자립대상교회를 지원하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말한 후 "총회 주일헌금 참여도가 평균보다 낮은데 적어도 평균 이상하도록, 총회 사업에 협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총회장 초청으로 지난 11월 27일 전북 동신교회수양관에서 열린 전북 8개 지역노회(전북 전주 군산 익산 전북동 남원 김제 전서) 간담회에서는 지역노회들이 안고 있는 현안들에 대한 논의들이 펼쳐졌다. 전북노회와 전주노회의 현안을 비롯해 서해대 문제와 자립대상 노회의 재정적인 어려움, 지역 내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정책 등 다양한 현안들이 쏟아졌다. 특히 참석자들은 대도시와 군소도시간의 상회비 등급 조정과 클린소프트 정책의 강력 추진, 도농교회간의 직거래 활성화와 도농교회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 등에 대한 총회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1월 28일 한국기독교회관 2층 대강당에서 서울강북 지역(서울 서울동 서울북 서울강북 서울서 서울서북) 노회 전현직 임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특히 서울강북지역 감담회에서는 다양한 과제들이 제시됐다.
 
서울노회 노회장 이군식 목사는 "총회주일 헌금이 14억 모금 되는데 6억이 회의비로 지출된다"며, "총회 회의구조를 보다 효율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동노회 노회장 손대호 목사는 "지난 총회에서 본교단 교인 중 4만 5000명이 감소했다고 보고됐는데 솔직히 우리 교단 내 교회에서 매주 예배 드리는 인원은 100만 명도 안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근본적인 문제는 눈감고 사업 이야기만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따끔한 일침을 놓기도 했다. 서울북노회 부노회장 정우 목사는 "교회의 교인이 시국에 대한 우리 교단의 입장에 대해 질문했는데 이에 대한 총회의 기본적 입장을 보내준다면 목회현장에 있는 목회자들이 큰 도움을 받을 것"이라며,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이유가 총회와 교회가 너무 현실과 동떨어져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명심해달라"고 말했다.
 
서울강남 동부(서울남 서울관악 서울동남 서울강동 서울강남)지역  5개 노회 전현직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월 29일 소망교회(김지철 목사 시무)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총회가 제98회기 주제에 맞춰 추진하고 있는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참석자들은 총회주일헌금에 대해서도 총회장과 사무총장 재무회계실장 등의 설명을 청취하고 총회와 노회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교회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매년 9월 첫째주를 총회주일로 지키는 것에 대해 다른 때로 옮기는 방안과 '노회주일'로 변경해 지키는 방안에 대해서 질의했다.

지난 11월 29일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린 무지역 노회(평양 평북 용천 함해) 간담회에는 노회 전 현직 임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단 발전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총회 각 부서 사업에 대한 냉정한 질책이 이어지기도 했다. 함해노회 전 노회장 최덕운 목사는 "총회 각 부서 세미나에 참석해보면 실효성이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총회는 사업만 시킬 것이 아니라 관리 감독까지 철저히 해서 총회의 정체성을 잘 살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평북노회 전 노회장 이종만 장로는 "총회 각 부서 세미나의 효율성이 거의 없다"고 일침을 놓는 한편 "총회 예산 편성 역시 타성에 젖어서 매년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쯤은 제로 베이스에서 재편성해달라"고 제안했다.
 
이밖에도 이날 모임에는 이북노회 분립 문제, 정책 총회-사업노회의 마스터플랜, 통일에 대한 총회적 준비, 한국교회 위기에 따른 대안, 교회 자립화 대책, 신학교 통합 필요성 등 다양한 주제의 의견이 오갔다. 총회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활발한 의견 제시에 감사하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새로운 총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구조적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많은 문제들은 해결될 수 없다. 교단의 미래를 위해 '정치적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총회장 김동엽 목사는 "65개 노회를 순방한다고 했을 때 꼭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는 소리도 들었지만 지금까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기도하고 사랑을 나눌 때 모두가 기뻐하고 좋아했다"며, "총회의 허리의 역할을 하는 노회 임원들로부터 현장의 소리를 듣고 현장과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총회 사업을 소개한 사무총장 이홍정 목사는 "현재 총회는 정책총회, 사업노회를 지향하지만 아직도 사업노회의 구조를 갖고 있는데 앞으로 노회와 교회가 사업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매년 각 교회가 총회의 주제를 사용하고, 노회가 상임총무를 두어 선교하는 노회의 면모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총회 회계 이창연 장로는 총회 주일헌금에 대해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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